📌 이 기사의 핵심 3가지
- 엔비디아, 4분기 매출 681억 달러·연간 2,159억 달러 신기록 달성
- 넷플릭스, WBD 인수전 포기
- 모기지 금리 2022년 이후 첫 6% 하회
- 스텔란티스 EV 쇼크로 223억 유로 역대 최대 손실
엔비디아, AI 반도체 왕국의 정점을 찍다
젠슨 황의 엔비디아(NVDA)가 또 한 번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2026년 1월 25일 종료된 4분기(FY2026 Q4) 매출은 681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 73% 급증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연간 매출은 2,159억 달러로 전년 대비 65% 성장했다.
데이터센터가 이끈 초고속 성장
성장의 엔진은 단연 데이터센터 부문이다. 4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대비 75% 치솟은 623억 달러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사업자(CSP), 하이퍼스케일러, AI 모델 개발사, 기업 고객, 그리고 각국 정부까지 폭넓은 수요층이 형성된 결과다. 신형 아키텍처 ‘Blackwell’ 플랫폼은 출시 첫 분기에만 111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회사 역사상 가장 빠른 제품 램프업(ramp-up) 속도를 기록했다.
1분기(FY27 Q1) 가이던스도 충격적이다. 회사는 780억 달러(±2%) 를 제시하며 시장 추정치(719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Non-GAAP)은 1.62달러로 컨센서스 1.53달러를 상회했고, 비(非)GAAP 총이익률은 75.2%에 달했다. 젠슨 황 CEO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에이전트 AI의 변곡점이 도래했다. 고객들은 AI 컴퓨팅 투자를 위해 경쟁적으로 달리고 있다” 고 강조했다.
호실적에도 주가는 왜 5% 빠졌나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복잡했다. 실적 발표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약 3% 상승했지만, 정규장에서는 5% 이상 하락했다. AI 거래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발목을 잡은 것이다. 중국 수출 규제로 인한 데이터센터 매출 공백, Blackwell 초기 생산에 따른 마진 압박, 그리고 AI 수요가 언제까지 이 속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연간 약 1,200억 달러의 순이익이라는 역사적인 숫자도 이미 가격에 반영된 기대치를 넘지 못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할리우드 세기의 빅딜, 파라마운트가 거머쥐다
2026년 2월 26일, 미디어 업계는 충격적인 반전을 목격했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이사회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최신 인수 제안을 ‘우월 제안(Superior Proposal)’ 으로 공식 선언하면서, 지난 12월 합의했던 넷플릭스와의 거래가 사실상 종료 수순에 들어갔다. 넷플릭스는 불과 두 시간도 되지 않아 제안 포기를 공식화했다.
1,110억 달러 대 830억 달러 — 숫자가 말해주는 이유
파라마운트는 주당 31달러, 전체 기업가치 기준 약 1,110억 달러(WBD 부채 330억 달러 포함)를 제시했다. 반면 넷플릭스의 기존 딜은 WBD의 스트리밍·스튜디오 부문만을 대상으로 한 830억 달러 규모였다. 파라마운트는 여기에 규제 실패 시 70억 달러의 역방향 해지 위약금, WBD가 넷플릭스에 지불해야 할 28억 달러 계약 해지 수수료 대납 등 강력한 안전망을 제시하며 이사회를 설득했다.
넷플릭스 공동 CEO 테드 사란도스는 이날 백악관을 직접 방문해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거래 당위성을 설득하는 로비전을 벌였다. 그러나 결과는 냉혹했다. 사란도스와 그레그 피터스는 공동 성명에서 “파라마운트의 최신 제안을 맞추기에 필요한 가격 수준에서 이 거래는 더 이상 재무적으로 매력적이지 않다” 며 전격 포기를 선언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이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서 15%가량 급등했다. 시장은 ‘넷플릭스가 레거시 할리우드 자산이라는 짐을 지지 않아도 된다’며 안도한 셈이다.
합병되면 미디어 지형이 어떻게 바뀌나
파라마운트-WBD 합병이 성사되면 HBO Max와 파라마운트+가 통합되고, 워너브라더스 픽처스와 파라마운트 스튜디오라는 두 메이저 영화사가 한 지붕 아래 들어온다. CNN과 CBS 뉴스가 동일 오너 체제로 재편되며, 매출 기준 디즈니·컴캐스트에 버금가는 엔터테인먼트 공룡이 탄생한다. 단, 3월 20일 예정된 WBD 주주 투표와 규제 당국의 검토라는 마지막 관문이 남아 있다.
오늘의 시장 나머지 빅뉴스
모기지 금리, 4년 만에 6% 아래로
프레디맥(FMCC)이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가 5.98% 로 내려갔다고 발표했다. 2022년 이후 처음으로 6% 선이 무너진 것으로,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에게는 심리적 이정표가 된다. 다만 주택 가격 자체가 여전히 높아 실질적인 구매력 개선으로 직결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신중론도 나온다.
스텔란티스, EV 쇼크로 역대 최대 손실 223억 유로
유럽 자동차 대기업 스텔란티스(STLA)가 전기차 관련 자산 상각 여파로 2025년 연간 순손실 223억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적자다. 스텔란티스는 2026년 배당을 전면 중단하고, 미국 UAW 근로자들에 대한 이익 공유 지급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환이 얼마나 가혹한 대가를 요구하는지 다시 한번 확인된 사례다.
빅테크 5사, AI 데이터센터 자가발전 서약 예정
아마존(AMZN), 알파벳(GOOGL),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MSFT), 오라클(ORCL)이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자체적으로 조달하겠다는 백악관 협약에 서명할 예정이다. AI 인프라 확장이 일반 소비자의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급증에 따른 사회적 우려를 의식한 선제적 대응으로 해석된다.
우버 에어, 두바이 하늘을 달린다
우버(UBER)와 조비 에비에이션(JOBY)이 ‘우버 에어’ 서비스를 두바이에서 올해 중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전기 에어 택시와 우버 블랙 지상 이동을 앱 하나로 통합 예약할 수 있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가 SF 영화 속 장면에서 현실로 한 걸음 더 다가오는 순간이다.
포드, 픽업·SUV 430만 대 리콜…OTA 무선 수정으로 대응
포드(F)는 트레일러 브레이크 모듈 통신 결함으로 픽업트럭 및 SUV 430만 대 이상을 리콜하며, 대부분 차량에 3월 17일부터 무선(OTA) 업데이트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별도로 2017~2019년식 익스플로러 412,774대의 후방 토 링크 파손 문제도 리콜 대상에 포함시켰다. 자동차 업계에서 OTA를 통한 리콜 대응이 점차 표준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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