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Liberation Day)”에 모든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 “최악의 위반국(worst offenders)”으로 지정된 국가들은 40% 이상의 높은 관세를 부과받는다.
- 트럼프는 소액 면세(the de minimis exemption) 조항도 폐지했다.
“무역판 새로 짜는 트럼프”
수요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국가에 1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단,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기준을 충족하는 상품만 예외가 적용된다. 하지만 일부 국가는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만들겠다며 상호주의적(reciprocal) 관세를 적용할 계획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어지러운 현재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3가지를 정리해보자.
광범위한 관세 공격
단순히 10% 일괄 관세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들에 대해 보복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다.
현재 총 60개 국가가 이 리스트에 포함되었다. 그리고 중국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 중국 수입품에 대한 기존 관세 20%에 더해 추가 관세 34%가 부과되며, 총 관세율이 54%로 적용된다.
- 캄보디아 수입품에는 49%, 베트남에는 46%의 높은 관세가 부과된다.
- 유럽연합(EU) 수입품에 대해서도 20% 관세가 적용될 예정이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최악의 위반국”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단, USMCA 협정을 준수하지 않는 제품에 대해선 25% 관세가 적용된다. 특히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유예 조치도 사라진다. 이는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발 빠르게 움직이는 미국 소매업체

이번 조치는 빠르게 시행될 예정이다.
- 외국산 자동차 관세는 목요일 자정부터 발효된다.
- 모든 국가에 적용되는 10% 관세는 4월 5일부터 시행된다.
- “최악의 위반국” 명단에 포함된 국가들의 추가 관세는 4월 9일부터 적용된다.
이는 기업들에게 대응할 시간을 거의 주지 않는 셈이다.
대형 소매업체들은 이미 대응 방안을 찾고 있다.
- 월마트(Walmart), 타겟(Target), 코스트코(Costco) 등은 중국 공급업체들과 접촉해 관세 부담을 흡수할 방법을 논의 중이다.
- 하지만 공급업체가 부담을 떠안지 못한다면 소매업체는 소비자 가격을 인상하거나, 마진 감소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 일반적으로 대형 유통업체들의 마진율은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 큰 비용 증가를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
중국 커머스 업체 “힘들 것”
이번 조치 중 가장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 중 하나는 소액 면세 조항 폐지다. 기존에는 800달러 미만의 상품은 관세없이 미국으로 들여올 수 있었다. 그러나 5월 2일부터 54% 관세가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셰인(Shein)과 테무(Temu, PDD Holdings 소유)와 같은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구매하는 저가 제품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 셰인은 이전에 테무가 “모든 판매에서 손실을 보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관세 부과로 인해 이런 비즈니스 모델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 반면, 아마존(Amazon)은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있다. 아마존은 “Amazon Haul”이라는 할인 매장을 출시해 저가 상품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지금은 “탐욕을 가질 때!“

관세는 가격 상승을 초래하고, 기업들의 마진을 악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 조치가 영구적인 것은 아닐 수 있다.
- 트럼프 대통령은 본질적으로 협상가(dealmaker)다. 강경한 태도로 협상을 시작한 후 점진적으로 조정하는 경향이 있다.
- 미국 기업을 해치려는 의도가 아니다. 무역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끌어내려는 전략일 가능성이 크다.
단기적으로는 월마트, 코스트코 같은 기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기업들은 결국 적응할 것이다. 오히려 이러한 시장 불안 속에서 우량 주식을 저가 매수할 기회가 될 수 있다.
- 장기 투자자라면 당황할 필요가 없다.
- 마진이 튼튼한 우량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면, 시장 변동성을 잘 헤쳐나갈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워렌 버핏의 조언을 기억하자.
다른 사람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을 가져라(Be greedy when others are fearful)
[소개] EnPort 15년이면 자산 ’29배’ 늘어나는 전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