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시스템즈 주가는 12일 전일 대비 10.83% 상승한 604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상승에는 국내 주요 방산 기업들이 연간 영업이익 2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방산 수출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차트] RF시스템즈 주가(일봉, 상장 이후)

(자료: 알파스퀘어)
K-방산 “잘 나간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등 국내 방산 빅4 기업의 지난해 합산 매출액은 22조5337억 원, 영업이익은 2조6528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방산업체 최초로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동시에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LIG넥스원의 경우 오는 14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이 2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DB금융투자 서재호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을 22.6% 증가한 9074억 원으로 추정했다.
RF시스템즈도 ‘방산주’다
국내 방산기업들의 실적 호조는 주로 수출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방위비 증액 압박으로 인해 각국이 국방비 지출을 늘리는 추세다.
이런 흐름 속에서 RF시스템즈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RF시스템즈는 현대 방위산업의 필수 기술인 레이더와 안테나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또, LIG넥스원을 비롯한 다수의 방산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RF시스템즈 “방산 다음은 위성”
RF시스템즈는 방산 산업에 이어 위성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군사용 감시·정찰을 위한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에 들어가는 안테나 조립체를 납품하며 위성 산업에 진출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SAR 위성 산업에 진출하는 단계가 맞다”며, “LIG넥스원에 시제품을 1~2분기에 걸쳐 납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본격적인 매출은 내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위성은 올해부터 내후년까지 지속적으로 발사될 예정이라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RF시스템즈는 2020년부터 LIG넥스원의 유도무기체계 ‘천궁-II’의 탐색기 안테나를 공급하며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위성 사업에서는 금속 특수접합 기술인 ‘딥 브레이징(Dip Brazing)’을 활용한 고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높은 신뢰성을 갖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
SAR 위성 산업 전망
미국 시장조사기업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SAR 위성 산업은 2022년부터 연평균 10%씩 성장해 2032년까지 2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SAR 위성은 빛이나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지구를 관측할 수 있어 방산, 재난 대응, 자원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RF시스템즈 관계자는 “위성 산업에서는 레퍼런스가 중요하다”며 “국내 수주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며, 향후 회사 전체 매출에서 위성 사업이 유의미한 비중을 차지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