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관련주 2분기 실적을 정리해봤습니다. 산업 분류는 에프앤가이드에서 제공하는 WI26을 따랐습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화학 업종에는 110개가 포함되어있습니다. 그 중 37개 종목을 선정해 정리해보았습니다.
먼저, 37개 종목 중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OCI입니다. OCI 매출액은 5664억원을 벌었어요.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실적입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35억원, 26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20%, 75% 성장했습니다.
[표] 화학 관련주 2분기 실적 정리
* 2분기 매출액 증가율 높은 순
(자료: 인리치타임스, 전자공시시스템)
PI첨단소재도 2분기 성장한 실적을 발표했어요. PI첨단소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737억원을 벌었어요.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77억원, 134억원을 올렸어요.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6%, 518% 급증한 실적이예요.
37개 종목 중 8월 들어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레이크머티리얼즈’예요. 레이크머티리얼즈 주가는 8월 5.91% 상승했는데요.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6.5%, 19.8% 줄어들었어요. 단, 3분기부터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를 받으며 주가가 반등한 것으로 풀이돼요.
주가가 가장 부진한 종목은 금양이예요. 금양 주가는 8월 들어 11.7% 하락했는데요. 2분기 금양의 영업이익은 45억원 손실에서 8억원 손실로 줄었어요. 단, 순손실(지배)은 59억원에서 244억원으로 확대되었어요.
금양은 화학 업종에 속하면서 2차전지 관련주로 손꼽힙니다. 최근 2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부진하면서 금양 주가도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단, 그 뒤에는 실적 부진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 아직 금양이 실질적으로 2차전지 관련 사업에서 나오는 매출이 없다는 점도 주의해야 합니다.
화학주는 생산하는 제품이 ‘실제 어떤 산업에 쓰이는 지’가 중요합니다. 주가는 이 ‘관련 사업’ 분위기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이는데요. 즉, 단순히 화학주가 아닌 ‘어떤 산업에 쓰이는 화학 제품’인 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투자 의견과 판단을 내린다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