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화투자증권은 NHN 리포트를 발간했다. 제목은 ‘컨센서스 부합 추정’이다. 리포트를 작성한 김소혜 연구원은 NHN에 대한 투자의견 ‘Buy(유지)’, 목표주가 ‘3만원(하향)’을 제시했다. 이번 목표가는 지난 번 대비 3.2% 하향한 것이다.
김소혜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299억원, 영업이익 251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이어 “게임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웹보드는 비수기 시즌으로 부진할 것으로 본다”며, “모바일 게임은 대형 이벤트 효과가 소멸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또, “결제/광고 매출액은 쿠폰, 기업복지솔루션, 포인트 결제 사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 기술 매출액은 MSP 사업 호조로 작년 같은 대비 4% 성장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커머스 매출액은 659억원을 예상하는데, 업황 회복세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사업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성 통제 전략이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건비와 광고선전비는 전분기 대비 각각 3.1%, 21.6%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976억원으로 전망한다”며, “게임 사업의 견고한 이익 레벨은 이어지겠지만 매크로와 업황 부진이 동시에 악영향을 미친 커머스 사업의 회복세가 올해 실적 개선의 관건이다”고 전했다.
이어 “대손 인식에 따라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작년 대비해서는 무조건 나아지겠지만 업황 회복이 동반되어야만 의미있는 개선세가 확인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페이코 관련 손실도 눈에 띄게 축소되고 있지만, 마케팅 지출에 대한 정책이 강력한 기조임을 고려하면 올해 손실폭 개선세는 더딜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가까이 보면 아쉬운 실적, 멀리 보면?
올해 NHN 주가는 부진하다. 2월 최고 2만9250원까지 올랐다가 하락세를 보인 주가는 1일 종가 기준 2만550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최고가 대비 30% 하락한 것이다.
[차트] NHN 주가 차트(일봉)
(자료: 키움증권)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은 주가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회사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0%, 43% 증가한 6044억원, 273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순이익(지배기준) -33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 컨센서스(=증권가 예상치 평균)에 따르면 NHN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164억원, 2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7%, 17.7% 증가한 실적이다.
다만, 순이익은 170억원에서 114억원으로 33%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순이익 흐름을 참고한다면, 주가 반등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
[그래프] 2분기 실적 흐름
(자료: 인리치타임스, 네이버 금융)
연간 실적 기준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재작년 저점을 찍은 후 2023년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그리고 그 회복세를 올해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순이익이 흑자전환한 점이 눈에 띈다. 2분기 순이익이 아쉬운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프] 연간 실적 흐름
(자료: 인리치타임스, 네이버 금융)
ROE는 2024년 3.18% → 2025년 4.33% → 2025년 5.19%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ROE가 과거 최고점이었던 6.8%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꾸준히 상승한다는 점이 인상 깊다. 그러나 해당 지표는 절대적 기준으로 높은 수준은 아니다. ROE가 높지 않은 만큼 PBR도 0.5배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절대적 기준에서 주가는 순자산 대비 저평가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프] ROE&PBR
(자료: 인리치타임스, 네이버 금융)
지난 한 달 개인은 NHN 주식을 꾸준히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NHN 주식에 큰 관심이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래프] 누적 순매수 현황(2024.6.3~7.1, 단위: 백만원)
(자료: 인리치타임스, 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