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오랜만에 강세를 띄었어요. 주가는 21일 전일 대비 6% 상승한 35만원에 장을 마쳤는데요. 이날 주가 상승은 LG에너지솔루션이 전 세계 배터리관리시스템(BMS) 특허 보유 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돼요. 특히 최근 전기차 화재와 같은 안전 문제로 BMS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 수가 더 주목 받아요.
[차트] LG에너지솔루션 주가 흐름(일봉, 최근 6개월)
(자료: 키움증권)
LG에너지솔루션 세계 1위 기술 경쟁력
LG에너지솔루션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개국(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일본)에서 총 3425개의 BMS 관련 특허를 등록 및 출원했어요. 이는 한국 주요 배터리 기업들의 BMS 특허 약 73%를 차지하는 비중입니다. 또, 전 세계적으로도 BMS 관련 특허의 40%를 차지하는데요. LG에너지솔루션의 BMS 특허 보유 수는 중국 기업들의 1.2배, 일본 기업들에 비해서는 3.5배나 많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분사 이후 매년 약 800개의 신규 BMS 특허를 출원하며 관련 기술력을 빠르게 강화해 왔는데요. BMS는 배터리의 전류, 전압, 온도 등을 모니터링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는 기술입니다. 예기치 못한 문제를 사전에 감지하고 조치하는 역할도 합니다.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해 배터리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BMS 기술은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돼요.
첨단 기술로 안전성 강화 →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
LG에너지솔루션의 BMS 기술은 클라우드, 빅데이터, 머신러닝 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사용자에게 정확한 진단 및 예측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 시스템은 배터리 과충전과 같은 주요 화재 원인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어요. LG에너지솔루션의 BMS 안전진단 알고리즘은 90%의 예측 정확도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MS 개발센터에는 450명 이상의 전문 연구 인력이 배치되어 있어요. 연구원들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LG에너지솔루션은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대비해 BMS 진단 솔루션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요. 또, 이 기술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돼요.
“공짜 성장은 없다”.. 아쉬운 돈 흐름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의 급격한 외형 확장은 막대한 이자 비용 부담으로 이어졌어요. 2024년 상반기 누적 이자비용은 229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억 원 가까이 증가했어요. 이로 인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이 대출이자 지출에 사용되었어요. LG에너지솔루션의 부채 총계는 23조8693억 원에 달하며, 차입금 비중은 55%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자비용 증가는 최근 몇 년간 대규모 설비투자와 관련이 깊은데요.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외에서 공장을 증설하고 있어요. 또, 완성차 업체와의 장기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전기차 수요 정체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영업이익 창출력은 저하되었어요. 실제로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35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습니다.
‘쉽지 않은 길’, 효율적 투자 집행 필요
LG에너지솔루션은 고금리 기조와 소비심리 위축, 전기차 시장의 정체 등으로 인해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로 조정했습니다. 향후 자금 조달과 투자 방향에 대해서는 더욱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할 계획인데요. 이창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필요성과 효과를 면밀히 검토해 전략적으로 꼭 필요한 곳에만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LG에너지솔루션은 BMS 특허 보유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요. 하지만 급격한 성장 과정에서의 재정적 부담이 있는데요. 이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내는 것이 향후 과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