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바텍 주가는 14일 전일 대비 15.16% 상승한 927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급등에는 KH바텍이 스마트폰 부품 사업을 넘어 협동로봇 시장에 진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차트] KH바텍 주가(일봉, 최근 6개월)

(자료: 키움증권)
KH바텍은 스마트폰 부품 사업을 넘어 협동로봇 시장에 진출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기존의 스마트폰 힌지 등 정밀 부품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협동로봇 시장에 진입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로봇으로,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숙과 경쟁 심화로 인해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했던 KH바텍은 협동로봇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인식하고 이를 사업 다각화의 기회로 삼고 있다. 협동로봇 시장은 제조업뿐만 아니라 물류,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KH바텍은 삼성전자가 최대주주로 올라선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동로봇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KH바텍 하노이 법인은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동로봇 RB20의 부품인 Main Housing과 커버(Cover)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2030년 세계 로봇 시장 규모는 최소 215조원에서 최대 3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시장조사기관 마켓 앤 마켓 자료에 따르면 협동로봇 시장 규모는 2024년 2조8000억원에서 2030년 17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35.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 KH바텍은 자동차 부품사업에도 진출하여 LG에너지솔루션 미주 공장과 2656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베트남 타이응우엔에 약 261억원을 투자하여 자동차 부품 전용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