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iM증권은 한솔케미칼 리포트를 발간했어요. 제목은 ‘이차전지 소재 성장성 재화곱 여부가 중요’입니다. 리포트를 작성한 정원석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로 각각 매수(유지), 18만5000원(하향)을 제시했어요.
이번 목표주가는 지난 번 대비 23% 하향했어요. 그러나, 주가는 더 크게 하락해 상승여력은 43%로 확대되었습니다.
[그래프] 목표주가 추이
(자료: 인리치타임스, iM증권)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전방 고객사들의 가동률 상승 효과로 점진적인 개선세가 전망된다”며, “다만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부문의 실적 회복세가 다소 더딘 흐름이다”고 설명했어요.
이어 “주력 제품인 과산화수소는 판가 안정세 속에 전분기에 이어 꾸준한 물량 증가가 예상되며, 지난 분기에 선적 이슈로 출하가 지연되었던 프리커서 매출 상승세도 뚜렷할 전망이다”며, “특히 프리커서는 하이-K 소재 공급이 3분기부터 가시화될 예정이며, 기존 고객사 내 점유율 상승과 신규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분석했어요.
다른 사업부문에 대해서는 “QD소재는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이차전지 바인더와 연결 자회사인 테이팩스의 이차전지 테이프는 북미,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한 국내 배터리 셀 업체들의 가동률 하락과 재고 조정 영향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어요.
iM증권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060억원, 380억원을 예상했어요. 이는 기존 시장 예상치 2157억원, 424억원보다 각각 4.5%, 10.4% 낮은 실적이예요.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그래프] 3분기 실적 비교
(자료: 인리치타임스, 네이버 금융, iM증권)
정 연구원은 “현 주가 밸류에이션은 올해 연간 예상 실적 기준 PER 12.3배다”며, “중장기 성장성이 높은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하고 있음에도 국내 반도체 소재와 부품 업종 평균인 13.8배마저 하회하고 있다”고 전했어요.
이어 “반도체 부문의 이익 증가 추세는 꾸준하고 안정적이지만 북미, 유럽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수요 둔화로 이차전지 소재 사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며, “향후 전기차 시장 수요 회복과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실적 성장성 확보 여부가 한솔케미칼 주가 방향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어요.
참고로 시장은 한솔케미칼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8359억원, 1474억원을 예상해요. iM증권은 이보다 작은 매출액 8180억원, 영업이익 1350억원을 전망합니다. 앞서 3분기 실적 눈높이가 낮아진 것과 같이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졌어요.
[그래프] 연간 실적 비교
(자료: 인리치타임스, 네이버 금융, iM증권)
그는 “이차전지 바인더 외에도 2025년 본격 양산을 목표로 주력 배터리 셀 업체와 실리콘 음극재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파일럿 라인을 구축해 완성차 업체와 함께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덧붙여 “다만 11월 예정인 미국 대선 이후 정책 변화에 따라 북미 전기차 시장 수요 전망치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어요.
투자의견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어요.
ㅇ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 12.3배로, 지난 3년간 저점 PER 배수 평균 수준에 근접해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상당히 높다.
ㅇ 국내 반도체 소재 업종 내 ROE가 가장 높다.
ㅇ 성장성이 큰 이차전지 소재(바인더, 실리콘 음극재 등)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이익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ㅇ 매크로 불확실성과 이차전지 업황 부진으로 인해 발생한 주가 조정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한솔케미칼 주가는 최근 6개월 동안 하락세를 이어왔습니다. 지난 3월 21일 21만원 선에 거래되던 주가는 최근 12만원 선까지 내려왔어요.
[차트] 한솔케미칼 주가 흐름(일봉, 최근 6개월)
(자료: 키움증권)
또, 최근 한 달간 한솔케미칼 주식을 사모은 투자주체는 개인과 외국인입니다. 개인과 외국인은 한솔케미칼에 각각 223억원, 321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어요. 특히, 외국인은 8월 9일부터 9월 6일까지 20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강한 관심을 드러냈어요. 그러나, 9일 순매도세로 돌아서며 향후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해지는 순간입니다.
[그래프] 누적 순매수 현황(2024.8.9~9.9, 단위: 백만원)
(자료: 인리치타임스, 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