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증권가는 11개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하거나 신규로 제시했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새롭게 제시하며 “미국 방산 시장 진출 모멘텀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인도 시장에서의 추가 수출 가능성이 있다”며, “경제성과 성능으로 지속될 수출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에 대해서는 메리츠증권과 DS투자증권이 목표가를 상향했다. 양형모 DS증권 연구원은 “올해 특수선 부문 수주 목표로 15.6억 달러를 제시했다”며, “군함도 빠른 납기 경쟁력과 세계 최대급 캐파를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MRO도 올해 최소 3000억원 이상도 수주가 가능하다”며, “드디어 방산에도 진심이다”고 평가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7%, 90.6% 증가한 15조4985억원, 1조3481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됐다. 최근 삼성전자 목표주가가 하향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연구원은 “수요 환경은 예상보다 빨리 개선되고 있다”며, “AI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경쟁사 진입 지연으로 올해도 HBM은 호황이다”고 설명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 목표주가를 올리며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높아진 트래픽을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코웨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회복의 3박자가 맞춰지는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배당정책으로 작년 주당배당금은 2800원으로 전망하며, 배당수익률은 4.3% 수준이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여의도는 22개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이 중 천보는 목표가가 9만1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하향돼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6억원, 올해 연간 영업이익으로 52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다”며, “긴호흡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35만원으로 낮추며 “4분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하며,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할 것이다”며, “올해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비안의 IRA 30D 보조금 제외는 소형전지 회복 지연을 유발할 것이다”며, “업황 둔화 가시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DL에 대해 “크래톤(KRATON) 적자전환으로 4분기 이익 추정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며, “재고감축 일환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가동률 하향 조정해 고정비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BNK투자, 현대차, 신한투자, 유안타증권 등 4개 증권사가 POSCO홀딩스 목표주가를 낮췄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임단협 비용, 이차전지소재 부진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다’며, “이차전지 소재 업황 불확실성이 주가 부진의 원인이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