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두산, 세방전지, 녹십자 목표가 상향”

13일 증권가는 3개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했어요.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에 대해 “미국 빅테크들의 ‘주문형 반도체(ASIC)’ 내재화 전략에 따른 수혜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발했어요.

김 연구원은 “두산은 12월부터 엔비디아 ‘블랙웰’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동박적층판(CCL) 양산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블랙웰’ 모델은 (두산) 단독 공급으로 이미 상당한 규모의 발주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어요. 이어 “두산은 자체 AI 칩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미국 빅테크로 확장에 주력 중인 상황이다”고 전했어요.

또, “두산 전자 BG(비즈니스그룹)는 빅테크 중 한 곳과 품질 테스트를 진행했고, 통과 시 본격적 발주는 내년이 될 것다”고 예상했어요. 덧붙여 “내년부터 미국 빅테크들의 AI 전략은 수익화로, AI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자체 ASIC를 내재화한다는 방침”이라며 “메타, 구글, 오픈AI가 브로드컴에, 아마존은 마벨에 칩 생산을 위탁한다”고 설명했어요. 이어 “두산 전자 BG 거래처가 이 빅테크들 중 한 곳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어요.

김수현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이 같은 빅테크들 전략에 대응해 차세대 AI 칩 ‘루빈’ 생산을 당초 예정한 2026년보다 앞당길 경우에도 ‘루빈’ 대상 단독 품질 테스트를 진행 중인 두산으로선 수혜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두산 전자 BG 내년 매출을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을 178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어요.

김민철 교보증권 연구원은 세방전지에 대해 “실적이 성장 궤도에 재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상향했어요.

김민철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4% 증가한 5052억원, 영업이익은 1% 감소한 35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대비 하회했다”며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수익성은 둔화했다”고 전했어요. 이어 “환율, 인건비 증가, 투입 원재료 비용 증가, 운임 비용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안정적인 생산량을 유지하기 위한 정비를 실시함에 따라 일부 라인의 가동률을 조정한 점도 영업이익이 낮아진 이유로 판단한다”고 분석했어요.

그는 “올해 4분기는 성장 궤도에 재진입할 것”이라며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 증가한 5306억원,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578억원을 전망한다”며, “환율상승, 생산 안정화, 운임 비용이 하향 안정화되는 점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어요.

김 연구원은 “내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 증가한 2조1545억원,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2370억원으로 큰 폭의 성장이 전망된다”며 “이는 AGM 배터리 생산량 증가와 세방리튬베터리 고객사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했어요. 또, “현재 AGM 배터리 생산능력은 연간 400만 대 규모이며, 내년 500만 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라며 “2차전지 셀 업체들은 원가절감 목적으로 모듈공정 외주를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어요. 덧붙여 “세방리튬베터리 영업환경을 크게 개선 시켜줄 요인으로 작용될 것”이라고 기대했어요.

NH투자 “메가스터디교육 목표가 11%↓”

같은 날 여의도에서 목표주가를 하향한 종목은 하나입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가스터디교육은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주주환원책이 강화된다”고 분석했어요.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2064억원, 영업이익은 73% 증가한 26억원을 예상한다”며, “보통 4분기는 고등 사업 부문의 비수기로 이익 규모가 작지만, 성인 사업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로 전년 대비 나은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밝혔어요.

정 연구원은 “내년 고등 사업 부문 증익과 성인 사업 부문 이익 창출로 전사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며, “별도 기순 당기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 자사주 매입, 전량 소각 등에 사용하며 주주환원 가오하도 이어갈 것이다”고 분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