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DB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 리포트를 발간했어요. 제목은 ‘부진한 B2C 수요 vs HBM 선두’입니다. 리포트를 작성한 서승연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유지)’, 목표주가 ’26만원(하향)’을 제시했어요.

이번 목표주가는 지난 30만원 대비 13% 하향했어요. 최근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락하며 목표주가를 하향한 것으로 풀이돼요. 이에 상승여력은 기존보다 더 커진 54.5%를 기록합니다.

[그래프] 목표주가 추이

(자료: 인리치타임스, DB금융투자)

증권가는 SK하이닉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8조3887억원, 7조960억원을 예상했어요. DB금융투자는 이번 리포트를 통해 기존 예상치보다 낮은 17조7040억원, 6조4800억원을 제시했습니다.

[그래프] 3분기 실적 비교

(자료: 인리치타임스, 네이버 금융, DB금융투자)

서승연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전망치에 대해 “AI 기반 HBM, eSSD 수요 강세에도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과 부진한 B2C IT 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어요. 덧붙여 “모바일향 메모리는 중화권 스마트폰 고객사 위주 판가 상승 저항이 일부 포착되고 있고, 일반 서버 교체 수요는 2분기 기고효과로 전분기 수준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어요.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강력한 AI 서버 수요에 기반해 HBM3E 8단을 순조롭게 공급 중이며, 대형 GPU 고객사에게 4분기부터 HBM3E 12단을 공급할 예정이다”며,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어요.

서 연구원은 “그러나 부품 원가 상승으로 수익성 악화 중인 세트 고객사들이 4분기 메모리 판가 상승에 크게 저항할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 DRAM, NAND 분기 판가 상승률은 한자릿 수대에 그칠 전망이다”고 밝혔어요. 이어 “올해 영업이익은 24.2조원에서 22.7조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전했어요.

기존 증권가는 올해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24조1084억원을 예상했어요. 이번에 DB금융투자가 제시한 22조6770억원은 시장 예상치 대비 6% 하향한 거예요. 또, DB금융투자가 제시한 올해 실적과 최근 주가를 기준으로 계산한 PER과 PBR은 각각 8.6배, 1.8배예요.

[그래프] 올해 연간 실적 비교

(자료: 인리치타임스, 네이버 금융, DB금융투자)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7월 11일 최고 24만8500원까지 상승했어요. 이후 강하게 조정받은 주가는 16만원선까지 떨어졌어요. 단기간에 고점 대비 30~40% 하락한 거예요.

[차트] SK하이닉스 주가 흐름(일봉, 최근 6개월)

(자료: 키움증권)

지난 한 달간 개인은 SK하이닉스 주식에 5090억원을 투자했어요. 특히 8월 21일부터 9월 3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어요.

[그래프] 누적 순매수 현황(2024.8.6~9.3, 단위: 백만원)

(자료: 인리치타임스, 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