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증권가는 11개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BNK투자증권은 이수페타시스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올렸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적은 내용 면에서 좋았다”며, “수익성 높은 스위치 수주가 급증했고, 데이터센터 매출 성장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리아써키트 리포트를 발간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0분기만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브로드컴향 FC BGA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AI향 FC BGA 추가 공급을 기대한다”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년만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증권가는 같은 종목이지만 목표주가 상향과 하향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휴젤 목표주가를 기존 37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한 반면, 키움증권은 36만원에서 35만원으로 낮췄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톡신, 필러, 화장품을 포함한 기타 매출 모두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판관비 레버리지 효과로 올해 영업이익은 38% 성장할 것이다”며, “같은 밸류에이션이라면 성장 여력이 큰 휴젤을 사야한다”고 주장했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휴젤에 대해 “현재 12개월 선행 PER 18배로, 성장 이후 평균 25배를 하회하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경감되는 중이다”고 분석했다.
이날 카카오도 목표주가가 갈렸다. 4개 증권사가 카카오 목표주가를 평균 8% 올린 가운데, 현대차증권은 카카오 주가는 5% 내렸다. 그러나 현대차증권이 내린 목표주가는 5만2000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같은 날 여의도는 13개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하나증권은 LX하우시스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내렸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작년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증권은 넥슨게임즈 목표주가를 20% 하향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넥슨게임즈에 대해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대폭 하회한 ‘어닝 쇼크’였다”며, “퍼스트 디센던트가 12월 중순 시즌2 업데이트에도 4분기 평균 스팀 동접자수 2만명 수준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말 출시를 계획 중인 던전앤파이터 아라드는 PC, 콘솔, 모바일 등 모든 플랫폼을 지원하는 액션 RPG 신작으로 던전앤파이터 IP를 기반으로 한다”며, “글로벌과 중국에서 확실한 흥행 이력을 보유한 만큼 또 한 번의 이익 레벨 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목표주가가 하향됐지만 최근 5거래일 기준 기관이 순매수한 종목은 △넥슨게임즈 △SK네트웍스 △롯데렌탈 △롯데정밀화학 △한온시스템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휴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