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 메타·엔비디아 등 AI 인프라에 수천억 달러 투자, 원자력 발전까지 확보 경쟁
- GM 60억 달러 손실·메이시스 매장 폐쇄 등 전통 산업 대규모 구조조정 가속화
- 미국 고용 10년 만에 최저 증가율, 모기지 금리는 정부 개입으로 급락
실리콘밸리, 세금 정책에 갈라선 거물들
캘리포니아에서 추진 중인 일회성 5% 부유세를 둘러싼 기술업계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괜찮다”며 수용 의사를 밝힌 반면, 구글 공동 창업자들과 팔란티어의 피터 틸은 세금 부담이 낮은 주로의 이전을 검토 중이다. 11월 주민투표를 앞둔 이 법안은 실리콘밸리의 미래 지형을 바꿀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미국 고용시장, 10년 만의 최대 둔화
미국 경제의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해 12월 신규 일자리는 5만 개에 그쳤고, 2025년 전체로는 58만4000개 증가에 머물렀다. 이는 비경기침체기 기준 수십 년 만에 가장 저조한 수치다. 실업률은 4.4%로 소폭 하락했지만, 이전 달 수치들이 하향 조정되면서 제조업 부진이 두드러졌다. 노동시장 냉각은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택시장에 단비, 모기지 금리 급락
트럼프 행정부의 파격적인 시장 개입이 주택 구매자들에게 희소식을 전했다. 대통령의 지시로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200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 채권을 매입하면서 30년 만기 금리가 22bp 급락해 5.99%를 기록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추가로 10~50bp의 하락 여력이 있다고 전망하며, 주택건설업체 주가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AI 인프라 경쟁, 원자력으로 향하다
메타가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원자력 발전 확보에 나섰다. 비스트라, 오클로와의 계약 체결과 테라파워와의 협력을 통해 2035년까지 최대 6.6GW의 원자력 전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프로메테우스 슈퍼클러스터를 비롯한 대규모 AI 컴퓨팅 시설 운영을 위한 안정적 전력원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CES 2025에서는 ‘물리적 AI’가 화두로 떠올랐다. 엔비디아, 퀄컴, AMD 등 주요 칩 제조사들이 로봇공학 플랫폼을 대거 공개했고, 자동차 및 전자제품 업체들은 공장과 가정용 AI 어시스턴트를 선보이며 차세대 컴퓨팅 수요를 예고했다.
전통 산업의 구조조정 가속화
제너럴모터스(GM)는 4분기에 60억 달러의 손실을 계상하며 전기차(EV) 계획을 대폭 축소했다. 미국 정부의 세액공제 종료와 배출 규정 완화로 EV 수요가 둔화된 결과다. 앞서 16억 달러 손실에 이은 추가 타격으로,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전략이 재검토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메이시스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1분기에 12개 주에 걸쳐 14개 매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미래 지향적’ 매장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정리 세일은 1월 중순 시작된다.
제약·바이오 업계, M&A로 특허 절벽 돌파 모색
제약업계 최대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앞두고 M&A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허 만료를 앞둔 머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 등 주요 업체들이 거래 발표와 비만 치료제 전략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가격 협상 체계와 관세 합의로 업계 분위기가 개선되는 가운데, 존슨앤존슨은 이미 TrumpRx와 메디케이드를 통한 대폭 할인과 관세 면제를 확보하며 노스캐롤라이나와 펜실베이니아에 신규 제조 시설 투자를 발표했다.
아마존은 노보 노디스크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 위고비 판매를 시작했다. 보험 가입자는 월 25달러, 현금 결제는 149달러부터 이용 가능하다. GLP-1 계열 약물 경쟁이 본격화되기 전 유통망 선점에 나선 것이다.
반도체, AI 수요에 투자 러시
골드만삭스는 타이완세미컨덕터(TSMC)의 목표 주가를 NT$2,330으로 상향 조정했다. 3nm·5nm 공정의 촉박한 생산 능력, 급증하는 CoWoS 패키징 출하량, 그리고 2028년까지 1500억 달러가 넘는 설비투자 계획이 근거다. AI 칩 수요가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다.
중국에서는 AI 스타트업의 홍콩 상장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첫 AI 유니콘’ 지푸는 약 5억5800만 달러 규모의 IPO로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멀티모달 AI 기업 미니맥스는 상장 첫날 주가가 두 배 이상 급등했다. 미국의 기술 제재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확인됐다.
규제와 정치의 기업 압박 강화
일론 머스크의 X는 Grok AI의 딥페이크 생성 기능을 제한했다. 동의 없는 성적 이미지 생성이 급증하자 영국과 EU 규제 당국이 압박에 나선 결과다. 성적 이미지 생성은 유료 사용자로 제한되고 플랫폼 내 일부 출력도 차단됐지만, 독립형 앱에서는 여전히 일부 편집이 가능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레이시온의 모회사 RTX에 생산 가속화와 자사주 매입 축소를 압박했다. 펜타곤이 장기 포괄 계약을 체결한 지 며칠 만의 경고로, 2027회계연도 국방예산 1조5000억 달러 집행을 앞두고 방산업체들에 대한 정부 압력이 거세질 전망이다.
백악관은 블랙스톤과 인비테이션 홈즈 같은 대형 기관투자자의 단독주택 매입 금지안을 제시했다. 주택 가격 안정화를 위한 조치지만, 분석가들은 이들 기업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고 지적한다. 두 회사의 주가는 발표 직후 하락했다.
글로벌 투자 지형 변화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15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펀드를 결성했다. ‘미국 역동성(American Dynamism)’ 전략 아래 국방, 제조, 바이오 분야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호적인 규제 환경이 조성되면서 미국 내 전략 산업 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다.
광산업계에서는 리오틴토와 글렌코어가 대형 합병 협상을 재개했다. 전주식 교환 방식으로 세계 최대 광산 기업 탄생을 목표로 한다. 소식이 전해지자 글렌코어 주가는 10% 급등한 반면 리오틴토는 하락했다.
예상치 못한 복병들
에어프랑스-KLM은 제빙액 부족과 악천후로 지난주 이후 수백 편의 항공편을 취소하며 약 30만 명의 여행객에게 피해를 입혔다. 스히폴 공항의 운항은 점차 정상화되고 있지만, 기후 변화가 항공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 속 성장 둔화 전망
유엔은 2026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2.7%로 전망했다. 미국의 관세 인상, 불확실성 증대, 지정학적 긴장이 주요 변수다. 2027년은 2.9%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중국·인도·인도네시아가 상대적으로 강한 회복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베네수엘라 석유 부문의 정책 변화 가능성에 엑슨모빌 주가가 반등했다. 미국 기업의 참여 확대와 ‘완전한 안전’ 보장 전망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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