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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칩 전쟁부터 부유세 논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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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요약

  • 미국-대만 반도체 동맹 강화, 2,500억 달러 투자로 AI 칩 패권 재편
  • 캘리포니아 부유세 도입 논란, 빅테크 CEO들의 엇갈린 반응
  • TSMC 실적 호조에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재점화

반도체 패권 전쟁, 새로운 국면 맞다

미국과 대만이 손잡고 반도체 산업의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대만 반도체 제조회사(TSMC)를 필두로 한 대만 기업들이 향후 미국 내 생산 시설에 최소 2,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무게중심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번 무역 협정은 단순한 투자 유치를 넘어선다. 미국 상무부는 상호 관세를 제한하고, 새로운 미국 내 팹(fab) 생산 능력에 연동된 수입 허용량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반도체 리쇼어링(reshoring)이 본격화되면서 미국은 중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에서 결정적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미국 행정부는 동시에 25% 관세 카드도 꺼내 들었다. 엔비디아의 H200, AMD의 MI325X 등 특정 고급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는 국내 공급망 강화를 위한 당근과 채찍 전략으로 해석된다. 다만 미국 공급망 사용과 승인된 판매 건에 대해서는 면제 조치를 두어 산업 전반의 혼란은 최소화했다.

TSMC 실적, AI 시대의 확신을 심다

TSMC가 발표한 4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더 주목할 점은 2026년 설비 투자 확대 계획이다. 이는 AI 반도체 수요가 일시적 유행이 아닌 구조적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강력한 신호다.

TSMC의 호실적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칩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냈다. S&P 500 지수가 상승 마감한 배경에는 엔비디아와 골드만삭스가 주도한 반도체·금융 섹터의 동반 상승이 자리잡고 있다. 투자자들은 지속 가능한 AI 수요에 대한 확신을 얻으면서 리스크 자산 선호도를 높였다.

캘리포니아 부유세, 실리콘밸리를 흔들다

캘리포니아주가 검토 중인 일회성 5% 억만장자 부유세가 실리콘밸리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 세금은 10억 달러 이상 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며, 소급 적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법적 공방이 예고된다.

흥미로운 점은 빅테크 거물들의 엇갈린 반응이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무관심하다”며 담담한 입장을 보인 반면, 알파벳, 오라클, 팔란티어와 연관된 일부 인사들은 타주 이전이나 적극적 반대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률 전문가들은 특히 소급 적용 날짜를 둘러싼 헌법적 쟁점이 치열한 법정 다툼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세수 확보와 부의 재분배라는 명분과, 기업 이탈 가능성 사이에서 캘리포니아주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금융권,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법무부 조사가 초당적 비판에 직면하면서 금융시장이 긴장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주요 금융기관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했고, 백악관이 서둘러 거리두기에 나서면서 연준의 독립성 논란은 일단 진화됐다.

이런 와중에도 은행들의 실적 발표는 계속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으로 시장을 안심시켰지만, 웰스파고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시티그룹은 엇갈린 결과를 내놨다.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금융주들은 혼조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4분기 주당순이익 14.01달러를 기록하며 주식과 채권 거래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냈다. 애플 카드 포트폴리오 철수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은 2026년까지 긍정적 모멘텀을 전망했다.

모기지 시장에 봄바람, 주택 시장 회복 기대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6.06%로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주택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주택 구매와 재융자 활동이 동반 증가하면서, 로켓 컴퍼니스 같은 모기지 대출업체들은 개선된 주택 구매 가능성의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금리 하락은 그동안 높은 차입 비용에 발목 잡혔던 잠재 구매자들에게 시장 진입의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하락이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변화의 시작일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한다.

머스크의 파격 발언, “AI 시대엔 은퇴 저축 무의미”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AI가 가져올 풍요로운 미래에서는 은퇴를 위한 저축이 무의미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공지능이 생산성을 혁명적으로 높여 물질적 풍요를 달성하면, 전통적인 은퇴 설계 개념 자체가 사라진다는 논리다.

하지만 학계와 금융 전문가들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들은 AI의 발전 속도와 사회적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가계는 여전히 장기적 재무 설계와 저축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 낙관론과 현실적 재무 계획 사이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헬스케어와 신재생 에너지, 미래를 그리다

보스턴 사이언티픽이 페눔브라를 145억 달러 규모로 인수하면서 의료기기 업계의 지각 변동이 예고됐다. 주당 374달러에 현금과 주식을 결합한 이번 거래로, 보스턴 사이언티픽은 기계적 혈전제거술과 신경혈관 치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는 리제네론, 존슨앤드존슨 등 업계 리더들이 2026년 핵심 화두를 제시했다. AI 활용, 규제 환경 변화, 비용 절감 압박이 주요 의제로 떠올랐으며, 제약·의료기기 산업의 변곡점이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했다.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는 연방 법원이 Revolution Wind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건설 재개를 승인하면서 청정 에너지 전환에 탄력이 붙었다. 도미니언 에너지의 버지니아 프로젝트는 전력망 운영자로부터 신뢰성 확보에 필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재생에너지의 전략적 가치가 재확인됐다.

소비자 시장의 명암

버라이즌은 전국적 무선 통신 장애 사태를 수습하며 영향받은 고객들에게 20달러 계정 크레딧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통신 인프라의 안정성이 다시 한번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

스포티파이는 2월부터 미국 프리미엄 요금제를 월 12.99달러로 인상한다. Duo, Family, Student 플랜도 함께 오르며, 제품 투자 확대를 위한 수익 기반 강화에 나섰다. 구독 경제 시대, 콘텐츠 플랫폼들의 가격 인상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됐다.

아마존은 삭스의 니먼 마커스 인수 거래와 관련해 자사가 보유한 4억 7,500만 달러 지분이 “추정상 무가치”하다며 법원에 이의를 제기했다. 17억 5,000만 달러의 긴급 운영자금으로 매장 운영을 이어가는 삭스의 재무 구조에 대한 면밀한 조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명품 소매 업계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새로운 투자 트렌드, 예측 시장의 부상

18~20세 젊은 층이 Kalshi와 Polymarket 같은 예측 시장 플랫폼에 몰리면서 새로운 투자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예측 시장이 드래프트킹스 같은 전통적 스포츠 베팅 플랫폼과 함께 젊은 세대의 베팅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상원에서는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에 관한 마크업이 협상 지연으로 연기됐다. 코인베이스를 비롯한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은 규제 프레임워크 확립을 기다리며 정책 향방을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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