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뉴스AI 거품론 나오는데, 외국인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계속 산다

AI 거품론 나오는데, 외국인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계속 산다

Published on

요즘 AI 거품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AI가 과열된 거 아니냐는 논란이 반복되면서 변동성도 커졌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반도체 대형주를 계속 사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12월 들어 외국인이 얼마나 샀나 봤더니

한국거래소 자료를 보면 이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 모두 순매수 1, 2위 종목에 반도체 대형주를 올려놨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8,230억원어치, 삼성전자우를 4,260억원어치 사들였다. 기관도 삼성전자를 1조 1,230억원, SK하이닉스를 9,850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22일 하루만 봐도 외국인은 삼성전자 7,950억원, SK하이닉스 3,980억원을 사면서 두 종목에만 거의 1조원을 쏟아부었다. 기관도 하루 만에 삼성전자 5,770억원, SK하이닉스 5,090억원을 추가로 매수했다. 거품이라면서 이렇게 살까 싶을 정도다.

주가 흐름도 나쁘지 않다

이런 자금 유입 덕분인지 주가도 시장보다 잘 나가고 있다. 12월 들어 삼성전자는 9.05% 올랐고, SK하이닉스도 9.43% 상승했다. 삼성전자우는 13.73%나 올라서 셋 다 동반 강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이 4.57%니까 두 배 이상 잘한 셈이다.

증권가는 왜 계속 사들인다고 보나

증권가에서는 실적 전망이 확실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HBM이라는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최근에는 일반 메모리 가격도 다시 오르면서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폭이 계속 커지고 있고, 마이크론 가이던스를 봐도 내년 1분기 메모리 가격이 예상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게다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주가 상승률이 마이크론(216%)이나 대만 난야 테크놀로지(497%)보다 낮아서 밸류에이션도 더 저렴한 상황이라고 한다. 그래서 지금이 비중 확대 기회라는 조언이다.

내년 실적 전망은 어떤가

에프앤가이드가 모은 증권가 컨센서스를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각각 85조원, 76조원 수준이다. 올해 4분기만 봐도 영업이익이 각각 39조 1,491억원, 42조 7,712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9.63%, 82.26% 오른 수치다.

특히 SK하이닉스의 82% 증가율은 눈에 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거니까 실적이 정말 좋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마이크론 실적이 희망을 줬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마이크론이 최근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그리고 설비투자를 늘리고 생산능력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론은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HBM 시장 규모가 2028년까지 연평균 40%씩 성장해서 1,000억 달러까지 커질 거라고 전망했다. 그래서 내년 설비투자액도 기존 18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올린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골드만삭스가 2026년 D램 가격 상승률을 전년 대비 80%로 상향했다면서, 마이크론 실적 결과가 AI 산업 수익성이나 버블 논란을 완전히 잠재우기는 어려워도 반도체 산업에 대한 우려는 완화시켜줄 수 있을 거라고 봤다.

HBM 수요는 계속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AI 버블 논란이 계속되면서 시장의 피로도가 쌓이고 있지만,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 기대는 오히려 더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HBM의 D램 생산능력 부담이 일반 제품 대비 3배에 달해서, HBM 수요가 급감하는 게 관찰되지 않는 한 공급부족 상황이 쉽게 해소되지 못할 거라고 진단했다. 쉽게 말하면 HBM을 만드는 게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려서, 수요가 있는데도 물량을 못 맞춰주는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거라는 의미다.

거품이라는데 왜 계속 살까

결국 외국인과 기관이 계속 사는 이유는 명확해 보인다. AI 거품 논란은 있지만, 실제로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은 계속 좋아지고 있고, 특히 HBM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메모리 가격도 다시 오르기 시작했고, 글로벌 경쟁사들과 비교했을 때 밸류에이션도 아직 저렴한 편이다. 내년과 내후년 실적 전망도 역대급이다 보니, 지금이 기회라고 보는 것 같다.

물론 AI 관련 규제가 생기거나 글로벌 경기가 나빠지면 변수가 될 수 있다. 그래도 적어도 지금 시점에서는 거품보다는 펀더멘털을 보고 투자하는 쪽이 우세해 보인다.

👉 “정부가 찍어줬다!” 2026년 투자 이렇게 하세요

👉 “어떻게 된 거야?” 철도노조가 또 파업한다는데

최신 글

AI 칩 전쟁부터 부유세 논란까지

📌 핵심 요약 미국-대만 반도체 동맹 강화, 2,500억 달러 투자로 AI 칩 패권 재편 캘리포니아 부유세...

한국 직장인은 왜 나이 들수록 무능해질까?

📌 핵심 요약 한국 근로자의 인지역량, 청년기부터 OECD 최저 수준으로 급락 연공서열 임금체계가 역량 개발 동기...

클래시스, 재도약을 앞둔 미용기기 강자

실적 회복과 글로벌 확장의 서막 키움증권이 2026년 1월 12일 발표한 클래시스(214150) 분석 보고서는 투자자들에게 매우...

“이것도 모르고 투자하려고?” 최근 핫한 주식시장 키워드 총 정리

이 영상은 최근 주식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주요 산업 키워드인 로보틱스, 방산·우주, 그리고 MLCC(적층...

AI 투자 확대부터 구조조정까지

📌 핵심 요약 메타·엔비디아 등 AI 인프라에 수천억 달러 투자, 원자력 발전까지 확보 경쟁 GM 60억...

클래시스, 재도약을 앞둔 미용기기 강자

실적 회복과 글로벌 확장의 서막 키움증권이 2026년 1월 12일 발표한 클래시스(214150) 분석 보고서는 투자자들에게 매우...

AI 칩 전쟁부터 부유세 논란까지

📌 핵심 요약 미국-대만 반도체 동맹 강화, 2,500억 달러 투자로 AI 칩 패권 재편 캘리포니아 부유세...
Enrich Times | 부자가 되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