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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학과 합격선 SKY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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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입시에서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화여대, 중앙대, 서울시립대 같은 대학들의 AI학과 합격선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소식이다.

종로학원에서 공개한 자료를 보면 상황이 더 명확하게 보인다. 2025학년도 기준으로 이화여대 AI데이터사이언스학부의 수시 교과전형 합격선이 내신 1.68등급이다. 중앙대 AI학과도 1.69등급으로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이게 얼마나 높은 수준이냐면, 보통 내신 1.8등급 이내면 SKY대학 합격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한다. 전체 고등학교에서 1.8등급 이내 학생 수가 SKY대학과 의약학계열 선발인원을 합친 것보다 적기 때문이다.

주요 대학 AI학과 합격선 현황

서울시립대 AI학과는 1.75등급, 서강대 AI학과는 1.83등급 수준이다. 국민대 AI빅데이터융합경영학과도 자연계 기준 1.98등급으로 2등급 바로 앞까지 올라왔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이다. AI학과가 신설되던 초기만 해도 합격선이 이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인공지능 기술이 산업 전반에 퍼지면서 학생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실제로 올해 정시 지원을 앞둔 한 학생은 “AI나 반도체 관련 학과를 고민하고 있다”며 “대기업 취직에 유리하고 첨단산업은 계속 유망할 것 같아서 고용안정성도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학부모들도 비슷한 생각이다. 고2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정부도 AI 분야 R&D를 육성하고 있어서 우리 아이가 AI 엔지니어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대학들도 AI학과 육성에 집중

대학들도 이런 분위기를 잘 알고 있다. 국민대 총장은 “2022학년도에 AI빅데이터융합경영학과와 AI학과를 신설했는데 합격선이 매년 상승하고 있어서 내부 평가가 좋다”며 “AI와 각 분야 기술이 융합되는 시대인만큼 이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화여대는 2025학년도에 AI데이터사이언스학부를 새로 만들었다. 첫 해부터 합격선이 1.68등급으로 형성된 것을 보면 학생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다.

중앙대, 서울시립대, 서강대도 마찬가지다. 각 대학이 AI학과를 핵심 학과로 키우면서 예산과 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우수한 교수진을 확보하고 최신 연구 시설을 갖추는 데 힘쓰고 있다.

왜 학생들은 AI학과를 선택할까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취업이다. AI 개발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머신러닝 엔지니어 같은 직업의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연구소 등 다양한 곳에서 AI 전문가를 찾고 있다.

두 번째는 산업의 변화다. 제조업, 금융, 의료, 유통 등 거의 모든 산업에서 AI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앞으로 이런 추세는 더 강해질 것이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이런 변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세 번째는 정부 정책이다. 정부가 AI 강국을 목표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R&D 예산도 늘리고 있고,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이런 정책적 지원이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미래를 보장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심어주고 있다.

2026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알아야 할 것

지금 고2 학생들이라면 내년 입시를 준비해야 한다. AI학과 진학을 고려한다면 몇 가지 알아둘 필요가 있다.

첫째, 내신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 합격선이 1등급 중후반대라는 것은 조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특히 수학과 과학 과목의 성적이 중요하다. 이 과목들이 AI 전공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둘째, 학과마다 특성이 다르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화여대는 AI와 데이터사이언스를 융합했고, 국민대는 AI와 빅데이터, 경영을 결합했다. 중앙대, 서울시립대, 서강대는 순수 AI 교육에 중점을 둔다. 본인의 관심사와 진로 목표에 맞는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교과전형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합격선이 높다면 종합전형이나 정시로 전략을 바꿀 수 있다. 다양한 전형을 활용해서 기회를 넓히는 것이 좋다.

넷째, 비교과 활동도 신경 써야 한다. 종합전형을 노린다면 코딩 대회,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 AI 관련 동아리 활동 같은 것들이 도움이 된다. 단순히 참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관심사와 연결해서 깊이 있게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AI학과 입시 경쟁, 앞으로 어떻게 될까

당분간 AI학과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 기술이 더욱 발전하고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관련 일자리도 계속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몇 년 후에는 상황이 조금 달라질 수도 있다. 많은 대학들이 AI학과를 신설하고 있어서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 또 AI 기술이 더 대중화되면 단순히 AI를 전공했다는 것만으로는 경쟁력을 갖기 어려워질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대학 이름이나 학과 이름이 아니라 실력이다. 어느 대학 어느 학과를 가든 열심히 공부하고 실무 경험을 쌓는다면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반대로 단순히 취업이 잘 된다는 이유만으로 AI학과를 선택한다면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다. 프로그래밍과 수학에 흥미가 없는데 억지로 AI를 공부하는 것은 본인에게도 힘들고 결과도 좋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시기

AI학과의 높은 합격선은 우리 사회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신호다.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산업 구조의 변화가 교육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학생 입장에서는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좋은 대학, 인기 있는 학과도 중요하지만 본인에게 맞는 선택인지가 더 중요하다. 주변의 분위기에 휩쓸려서 결정하기보다는 자신의 적성과 관심사를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

학부모도 마찬가지다. 자녀가 AI 분야에 진짜 흥미가 있는지, 관련 과목을 잘하는지, 앞으로 4년 동안 열심히 공부할 의지가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봐야 한다. 단순히 취업률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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