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에코프로머티 주가는 전일 대비 +7.23% 상승한 9만9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테슬라가 시장 예상을 상회한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을 발표하면서, 2차전지 소재·부품 관련주의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차트] 에코프로머티 주가 차트(일봉)
(자료: 키움증권)
테슬라는 지난 2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2분기 총 41만831대를 생산하고, 44만3956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 인도량 대비 14.8%가 증가한 실적이다. 시장분석 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전문가 예상치 43만8019대를 넘어섰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10.2% 상승하여 마감했다.
에코프로머티는 2차전지용 하이니켈 양극재 전구체를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지난달 14일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 자동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에 투자자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EU는 7월 4일부터 중국산 전기 자동차 수입에 최대 38%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알렸다. 주요국들이 중국산 저가 전기차 공세 대응에 나서면서 국내 2차전지주의 실적 개선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일 박진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2025년 1월부터 핵심광물 FEOC 배제 조항이 적용되며 중국 외 전구체에 조달 대한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다”며, “2025년 외부판매 비중 50%를 목표로 하며, 3월 공시한 북미 OEM 향 전구체 공급은 4분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2025년에는 북미 현대차, BlueOval, Stellantis 등 신공장 가동으로 재고 비축 수요 발생 예상으로 CPM3, CPM4 가동 본격화(하반기)가 더해지며 외형 성장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금일(3일) 에코프로머티 외 국내 2차전지주 주가가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신성에스티(22.53%), 엔시스(11.87%), 엘앤에프(9.22%), 에코프로(7.67%), 나노신소재(7.57%), 에코프로비엠(4.66%), LG에너지솔루션(4.22%), 포스코퓨처엠(1.34%) 등 관련주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차트] 신성에스티 주가 차트(일봉)
(자료: 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