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여정은 단순히 뉴스 헤드라인이나 주가 차트를 넘어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이해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투자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한 가지 진실이 있죠. “회계를 모르면 투자하지 마라.” 이에 초보자를 위한 26가지 핵심 회계용어를 정리해봤어요.
사업보고서에 있는 재무상태표는 단순한 숫자의 나열이 아닙니다. 기업의 건강 상태를 진단하는 의사의 차트와도 같죠. 이 글에서는 주식투자에 꼭 필요한 회계 용어 20가지를 4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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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지표: 돈 버는 능력을 평가하자

수익성 지표는 기업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익을 창출하는지 보여주는 지표예요.
매출액 (Revenue)
기업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해 벌어들인 총 금액입니다. 모든 재무 분석의 출발점이죠. 기업의 시장 점유율과 사업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기본 지표이기도 합니다.
매출총이익 (Gross Profit)
매출액에서 매출원가(제품 생산 직접 비용)를 뺀 금액으로, 제품 자체의 수익성을 보여줍니다. 이 지표가 높을수록 기업의 가격 결정력과 원가 관리 능력이 뛰어납니다.
영업이익 (Operating Profit)
기업의 본업에서 발생한 이익이예요. 매출에서 영업 비용을 제외한 금액이기도 합니다. 이 지표는 기업의 핵심 사업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순이익 (Net Profit)
모든 비용(세금, 이자, 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한 최종 이익입니다.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지급되거나 사업 확장을 위해 재투자되는 자금의 원천이죠.
EPS (주당순이익, Earnings Per Share)
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이예요. 한 주당 얼마의 이익을 창출했는지 보여줍니다. 투자자들이 주가의 적정성을 판단할 때 가장 많이 활용하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영업이익률 (Operating Profit Margin)
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본업 수익성을 백분율로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영업이익률이 15%라면 매출 100원당 15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지표는 동종 산업 내 기업들의 운영 효율성을 비교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순이익률 (Net Profit Margin)
순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최종적인 수익성을 보여줍니다. 이 지표가 높을수록 기업이 매출을 이익으로 전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의미입니다. 산업별로 차이가 크지만, 대체로 10% 이상이면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ROE (자기자본이익률, Return on Equity)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로, 기업이 주주의 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해 이익을 창출하는지 보여줍니다. 일반적으로 10% 이상이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ROA (총자산이익률, Return on Assets)
순이익을 총자산으로 나눈 비율로, 기업이 보유한 모든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는지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산업별로 차이가 있지만, 보통 5% 이상이면 양호합니다.
투자 TIP: ROE가 꾸준히 15% 이상을 유지하면서 영업이익률도 안정적인 기업은 장기투자 대상으로 매우 유망합니다. 이런 기업은 대개 강력한 경쟁우위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성장성 지표: 미래 잠재력을 평가하자

기업의 현재 수익성뿐만 아니라 성장 속도와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성장성 지표는 특히 모멘텀 투자나 성장주 투자 전략을 사용하는 투자자에게 핵심적입니다.
매출액 성장률 (Revenue Growth Rate)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율로, 기업의 시장 확장 속도를 보여줍니다. 지속적으로 산업 평균보다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는 기업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거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연간 10% 이상의 매출 성장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영업이익 성장률 (Operating Profit Growth Rate)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로, 기업의 본업 수익성이 얼마나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매출 성장률보다 영업이익 성장률이 높다면, 규모의 경제 효과나 운영 효율성 개선으로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EPS 성장률 (EPS Growth Rate)
전년 대비 주당순이익의 증가율로, 주주 입장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성장 지표입니다. 자사주 매입이나 주식 발행 같은 자본 구조 변화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순이익 성장률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장성 분석 TIP: '복리 효과'를 고려하여 3년 또는 5년 연평균 성장률(CAGR)을 계산하면 단기적 변동성에 좌우되지 않고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추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매출과 이익의 성장률이 모두 높으면서 안정적인 기업은 '성장주 + 가치주'의 특성을 겸비한 이상적인 투자 대상입니다.
가치평가 지표: 싸게 사야 돈을 번다

가치평가 지표는 현재 주가가 기업의 내재가치에 비해 고평가 또는 저평가 되었는지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가치주 투자자라면 이 지표들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PER (주가수익비율, Price to Earnings Ratio)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으로, 투자자들이 기업의 1원 이익에 대해 얼마를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PER이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산업별 특성과 성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PBR (주가순자산비율, Price to Book Ratio)
주가를 주당순자산(BPS)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장부가치 대비 얼마나 프리미엄이 붙었는지 보여줍니다. PBR이 1 이하라면 이론적으로는 청산가치보다 시장가치가 낮은 상태입니다.
투자 예시: 일반적으로 PBR 1 이하, PER 10 이하 종목은 저평가 구간으로 분류되어 가치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습니다. 단, 이런 낮은 지표가 나타나는 이유가 기업의 근본적인 문제 때문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PSR (주가매출비율, Price to Sales Ratio)
주가를 주당 매출액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매출액 대비 시가총액을 평가합니다. 특히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는 성장 초기 기업이나 일시적으로 적자인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 유용합니다. 일반적으로 PSR이 1 이하면 저평가, 5 이상이면 고평가로 간주되지만, 산업별 특성과 이익률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익률이 높은 소프트웨어 기업은 PSR이 높아도 합리적일 수 있으나, 저마진 유통업체는 PSR이 낮아야 적정 가치를 반영합니다.
PEG (PER Growth Ratio)
PER을 EPS 연간 성장률(%)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성장성을 고려한 PER의 적정성을 평가합니다. 예를 들어, PER이 20인 기업의 EPS 성장률이 20%라면 PEG는 1입니다. 일반적으로 PEG가 1 미만이면 성장성 대비 저평가, 1 이상이면 고평가로 해석합니다. 피터 린치가 대중화한 이 지표는 단순히 저PER 종목을 찾는 것이 아니라, 성장성을 감안한 ‘합리적 가격’의 성장주를 발굴하는 데 탁월합니다.
심화 분석 TIP: PSR과 PEG는 서로 다른 상황에서 빛을 발합니다. 매출은 있으나 아직 수익성이 낮은 초기 성장기업은 PSR로, 이미 안정적 이익을 내면서 빠르게 성장 중인 기업은 PEG로 평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특히 PEG 분석 시에는 향후 3-5년간의 예상 성장률을 적용하면 더욱 미래지향적인 평가가 가능합니다.
재무건전성 지표: 생존력과 안정성 평가하기

재무건전성 지표는 기업이 경기 불황이나 위기 상황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안정적인 투자나 장기 보유 전략을 구사하는 투자자라면 반드시 체크해야 할 영역입니다.
자산총계 (Total Assets)
기업이 보유한 모든 자산의 합계로, 기업의 총체적인 규모를 보여줍니다. 시간에 따른 자산 증가율은 기업의 성장세를 반영합니다.
부채총계 (Total Liabilities)
기업이 갚아야 할 모든 채무의 합계입니다. 부채 증가율이 자산 증가율보다 지속적으로 높다면 재무 악화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자본총계 (Total Equity)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으로, 실질적으로 주주들의 몫입니다. 자본의 꾸준한 증가는 기업 가치의 성장을 의미합니다.
부채비율 (Debt to Equity Ratio)
총부채를 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자금 조달 구조와 재무적 레버리지를 보여줍니다. 일반적으로 100% 이하가 안정적이며, 200%를 초과하면 재무 위험이 높아집니다.
유동비율 (Current Ratio)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비율로, 단기 채무 상환 능력을 평가합니다. 200% 이상이면 양호하며, 100% 미만이면 단기 유동성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주의 사항: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하는 기업은 경기 침체기에 재무적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금리 상승기에는 이자 부담이 가중되어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으므로 투자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금흐름 및 회계처리 관련 지표: 실질적인 돈의 흐름 파악하기

회계상 이익과 실제 현금 흐름은 다를 수 있습니다. 이 카테고리의 지표들은 기업의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과 비현금성 회계 처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EBITDA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영업이익에 감가상각비와 무형자산상각비를 더한 값으로, 기업의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줍니다.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산업에서 특히 중요한 지표입니다.
영업활동현금흐름 (Operating Cash Flow)
기업의 핵심 사업에서 실제로 발생한 현금 흐름으로, 회계상 이익과 달리 조작이 어려워 재무 건전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감가상각 (Depreciation)
유형자산의 가치 하락을 회계적으로 비용 처리하는 항목으로, 실제 현금 유출은 없지만 이익에 영향을 미칩니다. 설비 집약적 산업에서는 이 항목의 비중이 큽니다.
재고자산 (Inventory)
기업이 보유 중인 재고의 가치로, 과도한 재고는 자금 압박과 진부화 위험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재고 회전율과 함께 살펴보면 효율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연법인세 (Deferred Tax)
회계이익과 세무이익의 차이로 인해 미래에 납부하게 될 세금으로, 일시적 차이에서 발생합니다. 이 항목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면 실제 세금 부담이 이연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활용 포인트: 영업이익은 흑자인데 영업현금흐름이 마이너스라면, 매출채권이 실제 현금으로 회수되지 않거나 재고가 과도하게 쌓이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기업의 실질적인 수익 창출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결론: 회계용어, 투자 성공의 필수 조건
“숫자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읽을 줄 알아야 진정한 투자자입니다.”
재무제표는 단순한 숫자의 나열이 아니라, 기업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는 지도와 같습니다. 단순히 ‘매출이 올랐다’ 또는 ‘이익이 늘었다’는 표면적인 뉴스에 현혹되지 않고, 그 수익이 지속 가능한지, 현금은 실제로 유입되고 있는지, 재무 상태는 건강한지를 꼼꼼히 따져볼 줄 알아야 합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20가지 회계 용어를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주식 투자의 성공 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고, 기업의 본질적 가치에 기반한 투자 의사결정을 내려보세요. 진정한 부는 냉철한 분석과 꾸준한 투자에서 비롯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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