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우리나라 대표 제과회사다. 초코파이라는 메가 히트 제품과 함께 포카칩, 초코송이 등 다양한 과자 제품을 판매한다. 더불어 리가켐바이오 인수를 통해 바이오 사업에도 진출했다. 제과 사업에서 나오는 안정적인 캐쉬 카우(Cash-cow)를 바탕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바이오 산업에 진출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압도적 투자 규모! 매출 5조원 정조준

오리온가 만드는 초코파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파이다. 특히 초코파이 인기는 베트남과 러시아에서 두드러진다. 초코파이 인기는 다른 제품으로도 확장되는 모습이다. 이에 회사는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오리온은 국내외 생산설비 확대를 위해 83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국내 생산설비에 4600억원, 러시아 2400억원, 베트남 하노이 1300억원 수준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이번 생산설비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양식품 기다려라”
오리온 해외 매출 비중은 65%에 달한다. 이미 국내보다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매출이 더 크다. 또, 해외 매출 성장세가 눈에 띈다. 지역별 매출 성장률은 러시아 15.1%, 베트남 8.2%, 중국 7.7%다. 오리온이 해외 매출 증대에 집중하는 이유다.
러시아 현지 공장가동률은 120%를 넘어섰다. 이미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하다. 오리온이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한 이유다. 총 투자금액은 2400억원으로, 16개 생산라인이 증설될 것으로 보인다. 증설에 따라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 2배인 75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도 오리온 해외기지에서 핵심 지역이다. 오리온은 작년 베트남 시장에서 매출 5000억원 이상을 벌었다. 이미 인기 제품은 쌀스낵을 비롯해 캔디, 파이, 젤리 등 기존 제품 추가 생산라인과 신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양식품만큼의 파급력을 갖진 못했지만, 오리온도 해외 시장에서 꾸준히 성과를 올렸다. 이 두 회사는 성장이 정체된 식품업계에서 해외 시장 공략으로 성장하는 몇 안되는 기업이다. 특히 오리온은 주식시장에서 삼양식품만큼의 주목을 못받으면서 상대적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삼양식품만큼의 성장성과 수익성 등을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에 주가 상승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투자로 오리온도 투자자의 관심을 받는 모습이다.
오리온 주가는 올해 2월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주가는 어느새 12만원 선까지 올랐다.
[차트] 오리온 주가(일봉, 최근 6개월)

(자료: 키움증권)
‘긍정 의견’ 낸 여의도

21일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와 베트남에서 오리온 성장세가 기대치를 넘어서는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리온홀딩스가 시장 예상을 앞선 빠른 투자 결정을 내렸다”며, “그룹 가치를 올리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베트남 성공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고 국내 통합센터 구축 이후 생산기지와 물류망 효율화를 통해 국내 사업부 수익성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며, “투자가 마무리되고 제과사업부 성장이 본격화되면 지주사 가업가치도 상승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지난 16일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투자는 향수 내수 확대뿐 아니라 일본, 대만, 호주 등 ‘메이드 인 코리아’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도 대응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최근 코스트코 입점과 함께 미국 수출 채널이 실질적 확장을 시작한 가운데, 본사 생산기지로서 진천의 전략적 역할은 향후 수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기여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음식료 업종 ‘TOP’
오리온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음식료 업종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음식료 업종에서 종목을 찾는다면 오리온부텉 주목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그래프] 오리온 실적 흐름(단위: 억원)

(자료: 인리치타임스, 네이버페이 증권)
최근 실적과 주가 기준 오리온 주가순이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각각 9배, 1.36배다. 이는 5년 평균 PER과 PBR 14.1배, 1.91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로, 5년 평균 13.48%보다 높은 수준을 보인다. 단, 다른 음식료 종목처럼 ROE와 밸류에이션 지표가 크게 변하는 모습은 없었다.
최근 기관 순매수세가 강하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의 투자 비중은 줄어드는 모습이다. 단, 외국인은 누적 기준 여전히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프] 누적 순매수 현황(2025.3.24~4.21, 단위: 백만원)

(자료: 인리치타임스, 키움증권)
포트에 ‘안전감’을 더하고 싶다면
삼양식품에 관심을 두었으나 주식을 사기엔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음식료 업종에 속한 종목을 사고 싶다면 ‘오리온’이 답이 될 수 있다. 단, 삼양식품과 같은 ‘폭발적 성장’과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다. 기대수익률을 낮춘 대신 내 계좌에 ‘안전성’이 뛰어난 종목을 담고 싶다면 오리온에 주목하자.
만약 조금 더 보수적인 투자를 하고 싶다면 오리온 대신 오리온홀딩스를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오리온보다 밸류에이션이 낮은 것과 더불어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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