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전쟁에 대한 투자대가의 ‘말말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글로벌 무역전쟁이 이번 주 시장을 혼란에 빠뜨렸죠. 그의 말 한 마디에 주식시장이 요동치는 모습입니다.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채권시장도 패닉에 빠진 모습이죠.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해 투자대가와 CEO들은 어떤 의견을 내놓았을까요? 그들의 지혜와 의견을 살펴보며 우리는 투자전략을 어떻게 짜야할 지 또는 수정해야할 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래리 핑크 “이미 침체에 들어섰을 가능성 높아”

래리 핑크 블랙록(BlackRock) CEO는 월요일(현지시간) 뉴욕경제클럽 행사에서 “미국 경제는 이미 침체에 빠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는 바닥을 찾기 전까지 추가로 20%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어요.

그는 또한 시장이 예측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다고 우려하며 “이번 주식 매도는 매도보다는 매수 기회로 보인다”고 덧붙였어요. 그는 관세가 경제에 체계적인 리스크를 초래하고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빌 애크먼 “관세는 ‘경제적 핵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이자 트럼프 지지자인 빌 애크먼은 월요일 X(구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즉시 관세를 멈추거나 축소하지 않으면 경제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어요. 그는 미국과 다른 국가들이 무역 정책에 대해 협상할 수 있도록 90일간 관세를 유예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빌 애크먼은 “반대로 4월 9일 전 세계를 상대로 경제적 핵전쟁을 시작한다면 기업 투자는 멈추고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을 것이다”며, “세계에서 미국의 신뢰는 무너져 수년, 혹은 수십 년간 회복이 어려울 것이다”고 진단했어요.

또 다른 게시물에서 그는 “설령 시장이 폭락하더라도 미국 주식은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며, “단기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미국 경제의 장기 건강에 베팅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보아즈 와인스타인 “시장에 ‘눈사태’가 닥칠 것”

보아즈 와인스타인 사바 캐피탈 창립자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식 매도는 시작”이라며, “채권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파산이 속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어요. 그는 “이 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될 일이 아니다”며, “이미 뚜껑을 연 병에 다시 뚜껑을 덮을 수는 없다”고 말했어요. 이어 “눈사태는 이제 막 시작된 셈”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심각한 침체에 들어갈 실질적인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며, 1930년대 대공황 당시 경제 상황을 악화시킨 ‘스무트-홀리 관세법’을 언급했습니다.

※ 참고: 스무트-홀리 관세법에 대해서는 아래 블로그 글을 통해 자세히 알 수 있어요!
“트럼프 관세 전쟁은 실수?” 시겔 교수의 강한 비판


제이미 다이먼 “‘줄다리기’는 오래 갈 수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월요일 주주서한에서 “최근 관세는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침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밝혔어요. 그는 1970년대 미국 경제를 괴롭힌 스태그플레이션(성장 정체 + 고인플레이션) 가능성도 언급하며, 단순한 침체보다 대응이 더 어렵다고 강조했어요.

제이미 다이먼은 “이 줄다리기는 꽤 오래 갈 수 있지만, 기억해야 할 점은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기간에도 금리는 계속해서 상승했다는 점이다”고 말했어요.

수요일 폭스 비즈니스(Fox Business)와의 인터뷰에서는 “침체가 유력한 상황”이라며, “이번엔 시장이 옳을 수도 있으며,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말했어요.


스탠리 드러켄밀러 “관세는 단순한 소비세일 뿐”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월요일 X(구 트위터)에 “나는 10%를 넘는 관세에는 반대한다”고 명확히 밝혔어요. 그는 CNBC 인터뷰에서 “10% 이하 관세는 차악일 수 있다”며 “관세는 기본적으로 소비세이며, 일부는 외국이 부담하겠지만 결국 미국 소비자가 피해를 본다”고 설명했어요.


레이 달리오 “진짜 원인은 관세가 아냐”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립자는 월요일 링크드인에 “트럼프 관세는 시장과 경제에 매우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그 이면에 있는 더 큰 구조적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그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은 통화질서, 정치질서, 지정학적 질서의 고전적인 붕괴이며, 이런 일은 인생에서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어요.

또한 그는 지속 불가능한 부채, 사회 양극화, 미국 패권 약화, 기후 변화, AI 같은 기술 혁신을 혼란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브래드 거스트너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핵폭탄급 공격”

브래드 거스트너 알티미터 캐피탈 CEO는 월요일 폭스 비즈니스(Fox Business)에서 “트럼프는 관세를 너무 과하게 밀어붙였고, 이는 시장을 충격에 빠뜨렸으며 경제도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어요. 그는 “미국은 특정 국가만 타깃으로 삼는 정밀 관세 대신 ‘바주카포’를 쏘아댔다”며, “이건 상호주의적 관세가 아니라 글로벌 비즈니스 전체를 겨냥한 핵폭탄급 공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브래드 거스트너는 트럼프가 월가에 “공정한 무역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줘야 하며, “미국에게 잘 작동해 온 글로벌 무역 질서를 무너뜨리려는 의도가 아니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또한 그는 “신용시장이 무너지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미국은 쉽게 빠져나올 수 없는 침체에 들어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출처: Here’s what bright minds on Wall Street are saying about Trump’s tariff-fueled market meltdown, Jennifer Sor and Theron Mohamed, Business Insider

하루 한 잔 카페라떼 대신 주식투자 한다면? 매일 5000원으로 살 수 있는 주식 추천!
[미친 프로젝트] 하루 5000원! 라떼 한 잔 아껴 주식 제대로 해보자!

whole-body-8693058_1280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