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덱스 펀드 아버지 존 보글이 설립한 뱅가드 그룹의 대표 ETF 8선을 비교해봤어요. 그리고 상승률을 보면서 ‘성장주’를 투자 스타일로 하는 ETF에 투자하는 게 가장 좋다는 결론을 내렸는데요. 그렇다면 성장주 ETF의 특징을 정리한 후 개별 종목을 발굴하는데 사용하면 어떨까요?
비교를 위해 S&P 500 성장주 뱅가드 ETF(VOOG)와 S&P 500 가치주 뱅가드 ETF(VOOV)를 비교해보겠습니다.
PEG, 성장주 투자자에게 필수
VOOG와 VOOV를 비교하면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어볼게요. 우리는 이미 VOOG가 VOOV보다 더 좋은 성과를 냈다는 사실을 알고 있죠. 이에 VOOG 특징을 더 집중적으로 살펴볼게요.
VOOG는 VOOV에 비해 종목 수가 더 적습니다. VOOV가 S&P 500 대부분 종목을 포함하는 것과 다르게 VOOG는 500개의 반도 안되는 209개 기업을 담고 있어요. 이를 통해 ‘집중투자’의 효과를 알 수 있습니다. VOOG는 성장주에 집중투자함으로써 VOOV보다 더 좋은 성과를 냈다고 할 수 있죠. 이 부분에서 우리는 ‘좋은 성장주에 집중투자’ 해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요.

다음으로 이익 성장률을 볼게요. VOOG는 이익 성장률이 27.5%입니다. VOOV의 이익 성장률 11.1%에 비해 2.4배 높은 수치죠. 이익 성장률은 당연히 높을수록 좋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단순화할 순 없어요. 스타일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이죠. 이에 PER과 같이 봐야 합니다.
이익 성장률과 PER을 같이 보는 투자지표를 PEG라고 합니다. PER을 이익 성장률로 나누어 구하죠. PEG는 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유명해졌죠. PEG는 성장률과 PER을 비교함으로써 이익 성장률이 높은 종목을 지나치게 비싸게 사는 것을 막아줍니다. 다시 말해 PEG는 높은 성장률을 가진 종목을 매력적인 가격에 사는 것을 도와주는 지표죠.
PEG는 낮을수록 매력적입니다. PEG가 낮다는 건 성장률 대비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다는 말이죠. 우리는 VOOG가 VOOV보다 이익 성장률 높은 종목을 ETF에 담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이익 성장률 높은 종목을 사기 위해 높은 가격을 지불했다면 VOOG가 VOOV보다 매력적이라 해석하기 어렵습니다. 즉, PEG를 통해 VOOG와 VOOV를 제대로 비교할 수 있는 거죠.
VOOG의 PEG는 1.193배입니다. VOOV는 2.027배고요. 즉, VOOG는 VOOV보다 높은 이익 성장률을 가진 기업을 매력적인 가격에 샀다고 할 수 있죠. 또, 이익 성장률이 높다면 PER이 다소 높아도 괜찮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투자할 때 이익 성장률을 우선순위로 두고 종목을 찾은 다음 PER로 매수 여부를 결정하면 됩니다.
ROE 기준 더 매력적인 VOOV
다음으로 ROE를 살펴보겠습니다. VOOG가 담은 종목은 VOOV 종목보다 ROE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ROE도 단순히 높을수록 좋죠. 단순히 보면 VOOG가 더 매력적인 종목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그러나 그만큼 높은 가격을 지불했다면 소용 없겠죠. PEG와 마찬가지로 ROE는 PBR과 짝을 이뤄 투자 매력도를 판단할 수 있어요.

이번에는 ROE를 PBR로 나누어볼게요. ROE를 PBR로 나눈 값이 높을수록 투자 매력도가 크다고 할 수 있어요. 두 ETF를 계산해보면 VOOG는 3.144, VOOV는 6이 나와요. 즉, VOOG는 ROE가 높지만 그만큼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지불했다고 풀이할 수 있어요. ROE와 PBR을 기준으로 투자 매력도를 판단해보면 VOOV가 더 매력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죠. ROE를 기준으로 생각했을 때는 VOOV가 ‘가성비’네요.
종목 발굴은 이렇게

VOOG와 VOOV 매력도를 살펴보면 1 대 1이라고 할 수 있어요. 성장률을 기준으로 보면 VOOG가 더 매력적이죠. 그러나 ROE를 기준으로 판단하면 VOOV가 더 좋아요. 그러나 실제 성과는 VOOG가 더 좋죠.
이 부분에서 우리는 2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어요. 먼저, 주식을 살 때 치르는 대가보다 기업이 가진 매력도를 먼저 봐야한다는 점이예요. 기업이 가진 매력도는 이익 성장률(성장성), ROE(수익성)로 알 수 있었죠. 그 다음 매력을 가진 종목을 최대한 싸게 살 수 있도록 밸류에이션(PER 또는 PBR)을 따져봐야 해요. 즉, 싼 종목 중 최고를 찾는 게 아닌, 성장률과 수익성이 뛰어난 종목 중 가장 싼 것을 사는 게 좋아요.
다음으로 수익성보다는 성장성이 주가 상승에 더 큰 영향력을 미쳐요. 만약 성장성과 수익성 중 하나만 선택하라면 ‘성장성’을 선택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PEG가 가장 좋은 지표라는 결론에 도달해요. 또, PEG를 중심으로 집중투자를 했을 때 가장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할 수 있죠.
다만, 주의해야할 점은 이익 성장률에 대한 기준입니다. VOOG는 과거 이익 성장률을 나타내는데요. 실제 PEG를 사용할 때는 미래 예상 성장률을 사용해요. 문제는 예상 성장률은 ‘미래’를 예측해야 하기 때문에 틀릴 확률이 100%죠. 이에 불안정한 미래 성장률보다는 VOOG처럼 과거 이익 성장률을 이용할 수 있어요. 단, 개별 종목이 아닌 VOOG처럼 다양한 종목으로 분산투자해야 위험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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