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주가는 27일 전일 대비 11.09% 상승한 6만1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급등 배경에는 유럽 시장 진출 확대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차트] 에이피알 주가(일봉, 최근 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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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키움증권)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이 유럽 전역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선언했다. 27일 에이피알은 유럽 현지 유통사와 대량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의 화장품 및 뷰티 디바이스를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이피알은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의 화장품 22종과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를 유럽 전역에 수출한다. 지난해부터 영국, 스페인, 핀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제품을 공급해온 에이피알은 올해 동유럽과 북유럽을 포함한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해 판매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수출 물량에서는 메디큐브의 ‘제로모공패드’, ‘콜라겐 나이트 랩핑마스크’, ‘콜라겐 젤리 크림’, ‘딥 비타 씨 캡슐 크림’ 등 주요 화장품 제품이 높은 발주량을 기록했다. 또한, 에이프릴스킨의 ‘캐로틴 라인’과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도 유럽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유럽 시장에서 K뷰티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서구권 소비자들 사이에서 콜라겐 함유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KCII)에 따르면, 2024년 한국산 화장품의 수출 성장률은 폴란드(144.1%), 벨라루스(131.6%), 덴마크(110.5%), 핀란드(66%) 등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으며, 독일(46.7%)과 스페인(43.2%) 등 서유럽에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해외 B2B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유럽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 1월 열린 ‘CES 2025’ 참가 이후 유럽 유통사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기존 이커머스와 뷰티 편집숍뿐만 아니라 백화점 및 대형 유통망에서도 협력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유럽은 지리적·경제적으로 유로존 내에서 통합된 시장이다”며,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하면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빠르게 성장하는 유럽 K뷰티 시장에서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