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주가는 24일 전일 대비 28.12% 상승한 2만26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상승 배경에는 성우가 테슬라에 납품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4680 모델 배터리 부품을 단독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차트] 성우 주가(일봉, 최근 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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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키움증권)
‘탑캠 어셈블리’ 기술력 인정 받아
성우는 LG에너지솔루션과 오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배터리 부품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 특히, 성우가 단독 공급하는 부품은 4680 모델의 성능과 안전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탑캡 어셈블리(Top Cap Assembly)’로 알려졌다.
탑캡 어셈블리는 원통형 배터리의 핵심 안전 부품으로, 초정밀 프레스 금형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배터리 내부 온도와 압력이 일정 수준 이상 상승하면 전류를 차단하고 내부 가스를 방출하는 기능을 담당해 배터리 화재 및 폭발을 방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테슬라 “4680 배터리 땡큐!”
4680 배터리는 테슬라의 차세대 전기차뿐만 아니라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4680 배터리를 통해 원가 절감과 공급망 단순화를 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4680 배터리의 생산량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국내외 고객사와 거래하는 성우
성우는 원통형 이차전지 및 자동차 전장 부품을 생산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글로벌 모바일 기기 제조업체 A사의 무선 이어폰에 사용되는 원통형 이차전지 부품을 글로벌 이차전지 제조업체에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차세대 이차전지로 주목받는 4680 원통형 이차전지 부품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 대기업과도 46파이 원통형 이차전지 부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