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빌리언 주가는 17일 전일 대비 26.81% 상승한 719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상승 배경에는 AI 기반 유전체 분석 스타트업 쓰리빌리언이 글로벌 제약사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손잡고 희귀질환 중 하나인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aHUS) 환자의 신속 진단을 위한 유전자 검사 협력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차트] 쓰리빌리언 주가(일봉, 상장 이후)

(자료: 키움증권)
17일 쓰리빌리언은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aHUS 환자의 조기 진단을 목표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기존 대비 3배 빠른 유전자 검사 체계를 구축해 환자들이 적시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치료 골든타임 확보‘ 유전자 검사로 신속 진단
aHUS는 면역 체계의 과도한 활성화로 인해 혈전이 형성되고 장기 손상이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하지만 기존 감별 진단 방식은 시간이 오래 걸려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특히 유전자 검사를 통한 확진까지 4~6주가 소요되면서 환자들이 적기에 치료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쓰리빌리언과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협력을 통해 진단 기간을 2주 이내로 단축하는 혁신적인 유전자 검사 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쓰리빌리언은 전장유전체(WGS)와 전장엑솜(WES) 분석을 활용해 진단율을 극대화하고, AI 기반 유전자 분석 기술을 적용해 환자 1인당 최대 500만 개의 유전변이를 99.4% 정확도로 해석할 계획이다. 또한 aHUS 원인 유전 변이를 5분 이내에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기존 대비 최대 3배 빠른 진단이 가능하도록 한다.
aHUS 환자로 확진될 경우, 치료제로 C5억제제 투여가 필요하다. 국내 환자들은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공급하는 ‘솔리리스(에쿨리주맙)’와 ‘울토미리스(라불리주맙)’를 처방받을 수 있다. 또, 두 약제 모두 건강보험 급여 혜택이 적용된다. 따라서 환자들이 신속하게 진단받으면 보다 빠른 치료가 가능해진다.
각 사 대표, 신속 진단 중요성 강조
전세환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는 “우리는 aHUS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진단과 보험 급여 등 전반적인 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신속한 진단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들의 고통을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희귀질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한 진단이지만, 수백만 개의 유전변이 중 병원성을 해석하는 것은 AI 없이는 어려운 과제”라며, “AI 유전진단 시스템을 활용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유전자 검사를 제공함으로써 한 명이라도 더 많은 환자가 조기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