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봇 주가 상한가 “삼성전자·오픈AI 로봇 관심”

클로봇 주가는 5일 상한가인 1만458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급등 배경에는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스타게이트’ 협력을 논의한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차트] 클로봇 주가(일봉, 상장 이후)

클로봇 주가

(자료: 키움증권)

오픈AI CEO “로봇 공학 관심”

지난 4일 오픈AI는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국내 주요 기업 및 개발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컨퍼런스 ‘오픈AI 빌더랩’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직접 참석해 한국 기업들과 인공지능(AI) 협업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샘 올트먼 CEO는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로봇 공학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에 온 이유도 현지 기업들이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반도체에서 에너지까지 AI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매우 흥미로운 시장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샘 올트먼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을 만나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AI 인프라 사업 ‘스타게이트’ 협력 관련 회담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미래 먹거리 = 로봇

삼성전자는 최근 2명의 부회장 직속으로 새로운 조직을 꾸리며 신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로봇 사업을 주목하면서 작년 12월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또, 올해 들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한 특별 조직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로봇 AI가 핵심 기술로 부상하며 미래 로봇의 경쟁력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자체 기술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유망 로봇 AI 플랫폼과 협력 및 투자로 기술 역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클로봇, 지능형 로봇 서비스 전문 기업

클로봇은 2017년 설립된 지능형 로봇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범용 자율주행 솔루션 ‘CHAMELEON’과 이기종 로봇 관제 솔루션 ‘CROMS’ 등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보스턴다이내믹스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 협업을 추진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달 열린 ‘제3회 인공지능 대전망 그랜드 서밋’에서 클로봇은 지능형 자율주행 로봇(AMR) 서비스 제공 현황과 미래 전략을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로봇 소프트웨어 분야에 상장된 클로봇은 자율주행 기술과 AI 기술 발전이 로봇 산업에 가져올 긍정적인 변화를 강조하며 향후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현재 클로봇은 제조, 물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약 130여 개 고객사에 기술을 공급하며 레퍼런스를 확장하고 있다. 또한 물류·이송 로봇, 순찰·보안 로봇, 청소·안내 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 로봇 모델을 통해 로봇 활용의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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