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게이트 주가는 4일 전일 대비 24.38% 상승한 908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급등 배경에는 양자 컴퓨팅에 관한 빌 게이츠의 긍정적인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차트] 엑스게이트 주가(일봉, 최근 6개월)

(자료: 키움증권)
빌 게이츠 “양자 컴퓨팅 5~10년 내 현실화”
3일(현지시간) 빌 게이츠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양자 컴퓨팅이 5~10년 내 현실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양자 컴퓨팅 기술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용화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빌 게이츠 발언이 알려진 후 양자 컴퓨팅 관련 주식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양자 컴퓨터의 실용화에는 최소 20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던 기존 전망과 대비되는 발언이다.
엑스게이트, 양자 보안 기술 선도
엑스게이트는 양자 보안 기술을 기반으로 한 ‘퀀텀 VPN’ 상용화에 성공하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퀀텀 VPN은 양자 컴퓨터의 해킹 위협을 막는 차세대 보안 기술로, 엑스게이트는 이를 통해 보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네트워크 통신 보안 기업인 엑스게이트는 2023년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회사는 같은 해 매출 428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벌었다. 또, 지난해 초 국내 방산 업체와 ‘국방 분야 양자 보안기술 적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양자 기술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