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T 주가가 3일 상한가인 5530원에 장을 마쳤다. 또, 주가는 2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GRT는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DeepSeek) 수혜주로 분류된다.
[차트] GRT 주가(일봉, 최근 6개월)

(자료: 키움증권)
GRT는 중국 기능성 신소재 기업이다. 지난해 딥시크 파트너사인 AI 서버 제조업체 낭조정보(Inspur)와 약 18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낭조정보는 중국 AI 서버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딥시크가 AI 모델 개발을 위해 이 회사의 고성능 서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협력 관계로 인해 GRT는 딥시크 수혜주로 분류되었다.
딥시크는 최근 가성비 AI 모델을 출시하며 글로벌 IT 시장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모델은 기존 AI 주도 기업들 제품과 비슷한 성능을 가지면서도 개발 및 유지 비용이 현저히 낮아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국 빅테크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중국 AI 기업들이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딥시크를 비롯한 관련 기업들은 지속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GRT는 광학 보호 필름과 정밀 코팅 소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중국 소재 기업이다. 주력 사업으로는 반도체 제조 공정 중 웨이퍼 절단에 사용되는 보호 필름 개발 및 공급을 한다. 회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OLED 광학 소재와 기능성 필름 등의 신제품 출시를 목표로 한다.
시장 관계자들은 GRT가 중국 AI 산업 확대로 인한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는 기업 중 하나라고 평가한다. 중국 정부의 기술 자립과 반도체 공급망 강화 정책이 관련 기업들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며 AI 밸류체인 내 기업들이 장기적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