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강력하다”
17일 SK증권은 화승엔터프라이즈 리포트 ‘강력하다’를 발간했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화승엔터프라이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유지)’, 목표주가 ‘1만2000원(유지)’을 제시했다.
형권훈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2%, 275.8% 증가한 4722억원, 300억원을 예상한다”며, “고객사인 아디다스의 신발 판매가 호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4분기부터 아디다스 오리지널 신발 제품군을 중심으로 신규 오더가 추가되면서 강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되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그래프] 4분기 실적(단위: 억원)

(자료: 인리치타임스, 네이버페이 증권, SK증권)
이어 “화승엔터프라이즈는 2024년 1분기 말부터 98% 이상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고, 생산 라인을 작년 1교대에서 올해 일부 2교대로 운영할 계획인 만큼 의심할 여지 없이 업황이 좋다”고 평가했다.
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며, “2024년은 전방 오더와 수익성이 과거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는 구간이었다면, 올해는 매출 규모와 이익 체력이 한 단계 레벨업 하는 구간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실적 성장 핵심 요인은 ①아이다스 벤더 내 점유율 상승 ②아디다스 신발 매출 호조 지속이다”며, “아다다스 오리지널 신발 제품군을 중심으로 한 신규 오더가 점유율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는데, 해당 제품군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4분기 5%에서 올해 최대 20%까지 상승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형 연구원은 “실적 방향성과 성장 강도는 의류 섹터 내에서 가장 좋다고 판단한다”며, “밸류에이션 멀티플은 CB와 관련된 희석 효과를 고려해도 12개월 선행 PER 기준 9배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치와 비교해 봐도 좋은 업황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도 크지 않다고 본다”며, “다만, 펀더멘털 외적으로 올해 10월부터 CB 전환권 행사가 가능하다는 점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전환 가능 물량이 1400만 주에 달해 규모가 작지 않기 때문에, 전환 시 지분가치 희석 효과와 물량 소화 부담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고 전했다.
올해 실적 성장 눈에 띄어
SK증권은 올해 화승엔터프라이즈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조7960억원, 1110억원을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4.8%, 57.2%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프] 2025년 연간 실적(단위: 억원)

(자료: 인리치타임스, 네이버페이 증권, SK증권)
화승엔터프라이즈 주가는 지난 9월 중순 반등해 11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조정과 반등을 반복하며 박스권 흐름을 보인다.
[차트] 화승엔터프라이즈 주가(일봉, 최근 6개월)

(자료: 키움증권)
최근 한 달 외국인과 기관은 화승엔터프라이즈 주식에 각각 1.9억원, 17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기관 순매수세가 눈에 띄었다. 그러나 기관은 지난 15일과 16일 2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지분을 줄였다.
[그래프] 누적 순매수 현황(2024.12.17~2025.1.16, 단위: 백만원)

(자료: 인리치타임스, 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