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단석 주가가 15일 전일 대비 8.44% 오른 3만40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상승 배경에는 회사가 평택 1공장에서 수소화 식물성 오일 전처리 공정(HVO PTU)을 통해 생산한 지속가능항공유(SAF) 원료의 첫 공급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차트] DS단석 주가(일봉, 최근 6개월)

(자료: 키움증권)
DS단석은 지난해 11월 평택 1공장에서 HVO PTU 공정을 통해 SAF 원료의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약 30만 톤의 전처리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급 물량은 미국의 대기업 필립스66과 체결한 SAF 원료 공급 계약의 일부다. DS단석은 지난해 10월 이 계약을 통해 오는 2027년 11월까지 3년 동안 1조원 규모의 SAF 원료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공급은 필립스66과의 대규모 계약을 본격적으로 이행한 첫 사례다. DS단석의 SAF 원료는 국제 품질 기준을 충족하고 있어 글로벌 SAF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SAF는 동식물 기반 바이오매스와 대기 중 포집된 탄소를 원료로 한다. SAF는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약 80%까지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최근 국제 항공 규제 강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확대 흐름에 따라 SAF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DS단석은 현재 바이오에너지, 배터리 및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등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운영 중이다. SAF 원료는 이들 사업부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평택 1공장 외에도 다양한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DS단석은 이를 통해 국내외 고객사에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이어가며,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입지를 다져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