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원전선 주가는 전일 대비 26.07% 상승한 399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LA의 산불로 인한 전력망 복구 프로젝트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차트] 대원전선 주가(일봉, 최근 6개월)

(자료: 키움증권)
대원전선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전력청에 대한 변압기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향후 프로젝트 요청 시 납품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3일 대원전선 관계자는 “LA 전력청 테스트는 끝냈으며, 현재는 프로젝트 요청 시마다 납품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대원전선이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원전선은 여러 전력청에서 요청이 들어오고 있으며, 이를 위해 샘플을 보내 구조적 스펙에 맞는지 추가적인 제품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초고압 변압기 호황기로 인해 국내 업체들이 연이어 수출에 나섰고, 대원전선도 그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변압기 사이클과 함께 전선 섹터도 호황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최근 LA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해 전력망 복구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 이 화재로 인해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15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1만2천여 채의 건물이 파괴된 상황이다. 민간 기상 기업 아큐웨더는 이번 화재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약 199조~22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전력망 복구를 위한 막대한 자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원전선의 수출 비중은 20~25%로, 주요 수출 지역은 홍콩, 동남아시아, 미국 등이다. 현재 미국 수출 비중은 홍콩에 이어 2순위에 올라 있다. 또, 최근 LA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로 전선 및 전력 인프라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노후화된 변압기 교체나 신규 변압기 설치가 필요할 경우 전선 연결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