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공조 주가는 8일 상한가인 1만22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삼성공조 주가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함께 액침냉각 기술 필요성이 대두되면서다. 삼성공조는 액침냉각 테마주로, 관련 테마가 시장의 주목을 받을 때마다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차트] 삼성공조 주가(일봉, 최근 6개월)

(자료: 키움증권)
AI와 전기차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고성능 반도체와 배터리의 열 관리는 필수적이다. AI 서버 열 관리는 추론 속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인 냉각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액침냉각은 전자 장비를 비전도성 냉각유에 담가 열을 제거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기존 공기 냉각 방식에 비해 전력 소모를 줄이고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고 평가받는다. 이러한 기술은 특히 AI 모델의 복잡성과 연산량 증가에 따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5’ 전시회에서는 SK그룹이 액침냉각을 적용한 서버를 선보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삼성공조는 우수한 냉각 시스템으로 재조명을 받고 있다.
삼성공조는 자동차용 냉각 시스템을 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50여 년의 업력을 바탕으로 라디에이터, 오일쿨러, HVAC 시스템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와 중장비, 농기계 제조사에 부품을 납품하며 탄탄한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이다. 경남 창원에 위치한 세 곳의 사업장과 함께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도 해외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