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주가는 3일 전일 대비 10.71% 상승한 1만788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미국이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이 꼽힌다.
[차트] 한화솔루션 주가(일봉, 최근 6개월)

(자료: 키움증권)
미국 정부는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 소식은 한화솔루션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내에서 태양광 발전 공급망을 일원화하려려고 하기 때무닝다. 특히,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추가로 관세를 인상할 가능성도 제기되며 관심이 쏠린다.
한화솔루션은 조지아주 달튼과 카터스빌에 각각 연산 3.4GW와 3.3GW 규모의 모듈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또, 올 하반기를 목표로 잉곳-웨이퍼-셀 생산라인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수직 계열화 전략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 6월 동남아시아 4개국(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에서 생산된 태양광 패널에 대한 한시적 관세 면세 조치를 종료했다. 이들 국가를 통한 중국산 제품의 우회 수입을 차단한다는 목적이다. 이로 인해 국내 태양광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는 태양광 시장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수급 개선, 중국 업체들의 공급 조정, 천연가스 가격 상승 등으로 태양광 공급과잉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태양광 모듈 수입 물량이 지난 10월 고점 대비 45% 감소했다”며, “중국 업체들의 입지가 축소될 가능성이 커 모듈 가격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