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10% 상승’ 현대차 IRA 보조금이 ‘트리거’

에코프로 그룹주가 강세다. 3일 에코프로 주가는 전일 대비 10.14% 상승한 6만800원에 장을 마쳤다. 같은 그룹에 속한 에코프로비엠(▲7.11%), 에코프로머티(▲6.96%), 에코프로에이치엔(▲1.23%) 주가도 상승 마감했다.

[차트] 에코프로 주가(일봉, 최근 6개월)

에코프로_주가

(자료: 키움증권)

이날 에코프로 그룹주 주가가 강세를 보인 배경으로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소식이 있었다. 현대차·기아 전기차 5종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대상에 포함됐다고 알려졌다. 이 소식에 2차전지 관련주가 투자자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에너지부와 환경보호청은 IRA에 따라 연방 정부의 보조금을 받을 차종 18개를 발표했다.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되는 현대차·기아 전기차 모델은 아이오닉5, 아이오닉9, 기아 EV6, EV9, 그리고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은 전기차와 배터리 제조업체에 대한 세액 공제를 제공한다. 또, 배터리와 핵심 광물 등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미국에서 제조된 전기차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5종은 최대 7500달러의 소비자 세액 공제를 받을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3분기까지 미국에서 총 9만1348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만111대) 대비 30.3% 증가한 수치다. 보조금 지급이 확정되면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경쟁력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에코프로 자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관련한 소식도 있었다. 에코프로는 최근 자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통해 인도네시아 PT. Green Eco Nickel에 약 2349억 원을 대여한다고 발표했다. 이 자금은 니켈 MHP 제련소 시설 투자와 운영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금은 회사 자기자본의 29.4%에 해당한다. 또한, 에코프로는 GEM Hong Kong International Co., Ltd.에도 약 551억원을 대여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전지 소재와 환경 사업을 기반으로 사업을 한다. 회사는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에 사용되는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한다. 1998년 설립 이후 환경과 전지 소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해온 에코프로는 현재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하이니켈 양극재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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