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주가는 2일 전일 대비 13.29% 상승한 13만38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6조7000억원 규모의 해양운송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차트] 현대글로비스 주가(일봉, 최근 6개월)

(자료: 키움증권)
지난해 12월 31일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기아와 해양운송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현대차와 기아와 각각 3조3700억원, 3조3300억원 규모로 지난해 매출액의 26.1%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올해 1월 1일부터 2029년 12월 31일까지 총 5년간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 계약을 통해 미주, 중동,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에 현대차·기아의 차량을 운송할 예정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이 현대글로비스의 CEO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발표한 수익성 극대화 목표에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계열사와의 운임 인상을 통해 이익 증가가 기대되며, 비계열사와의 계약에서도 연간 단위의 운임 인상 및 스팟 물량 확보로 추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 수준은 충분한 밸류에이션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