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화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 리포트를 발간했어요. 제목은 ‘3Q24 Revies: 기업가치 밸류업 의지 재확인’입니다. 리포트를 작성한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유지)’, 목표주가 ‘8만원(유지)’을 제시했어요.
[그래프] 목표주가 추이
(자료: 인리치타임스, 한화투자증권)
회사는 지난 7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어요. 현대백화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조368억원, 646억원을 벌었어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2.7% 감소했어요.
이진협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백화점은 소비 시장 악화와 늦은 더위에 따른 FW 시즌 전환 지연으로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어요.
면세점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임차료에 따라 공항점이 안정적 수익성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 경기 악화에 따른 시내점은 부진했다”고 말했어요. 이어 “그간 어려움을 겪으며 전사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던 지누스는 강한 턴어라운드를 보였다”고 설명했어요.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현대백화점은 밸류업 정책을 발표했는데요. 2027년까지 ROE 6% 이상, PBR 0.4배를 달성하겠다고 알렸어요. 또, 기존 기말 배당과는 별개로 최소 100억원 이상의 반기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2027년까지 배당 총액을 500억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어요.
자사주 소각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요. 올해 자사주 중 3.3%를 즉시 소각할 예정이라고 해요.
이 연구원은 “내년 배당총액은 4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ROE 6% 달성을 위해서는 백화점 신규 출점과 기존 점포 효율화를 꾀해야 하며, 면세점 부문은 시내점 효율화를 추진할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어요. 또, “지누스는 현재 사업 확장 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분석했어요.
이어 회사가 발표한 밸류업 정책에 대해 “주가 부양에 대한 명확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밸류업 정책이었다”고 판단했어요.
그는 “미 대선 이후 일시적으로 매크로 환경이 부진하나, 여전히 물가 안정화와 금리 인하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 판단한다”며, “2025년 소비는 올해 낮은 기저를 딛고 반등할 것이다”고 전망했어요. 덧붙여 “소비 개선에 초점을 맞춘다면, 백화점 업태에 대해 우선적으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판단했어요.
주가와 수급 현황
현대백화점 주가는 올해 초 급등한 이후 2월부터 강한 조정을 시작해 긴 기간 하락세를 이어왔어요. 8월 들어 반등을 시도했던 주가는 10월 들어 다시 하락세를 보였고요. 11월 들어서는 주가가 급락하며 아쉬움을 남겼어요.
[차트] 현대백화점 주가(일봉, 최근 1년)
(자료: 키움증권)
지난 한 달간 개인은 현대백화점 주식에 약 87억원을 투자했어요. 한편, 기관과 외국인은 현대백화점 주식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어요.
[그래프] 누적 순매수 현황(2024.10.11~11.8, 단위: 백만원)
(자료: 인리치타임스, 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