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29일 전일 대비 14.79% 상승한 3만10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성엔지니어링과 관련된 다양한 뉴스가 나온 가운데, 주가가 상승해 이목을 끈다.
[차트] 주성엔지니어링 주가(일봉, 최근 6개월)
(자료: 키움증권)
3분기 실적 개선
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472억원, 영업이익 522억원을 기록했다. 3부닉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와 744% 증가한 호실적이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금액 상승 → 계획 철회
주성엔지니어링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금액이 기존에 공시한 500억원을 초과함에 따라 인적·물적 분할 계획을 접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식매수청구권은 물적분할 과정에서 반대주주가 보유 주식을 공정한 가격에 매수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권리로, 행사금액이 예상보다 상승하면서 재정적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세계 환경에 대한 대응과 혁신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위해 필요한 현금 여유분을 보유하고 있다”며, “기존주주들의 공평한 이익을 위해 주식매수청구권 한도를 상향하지 않기로 결의함으로써 향후 예정된 모든 분할에 관한 사항들은 취소됐다”고 밝혔다.
분할 대신 자기주식 취득
주성엔지니어링은 분할 대신 5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으로,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갈 길 간다” 반도체 장비 신기술 개발
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제26회 반도체대전(SEDEX)’에서 원자층증착장비(ALD) ‘가이던스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장비는 반도체 원판 위에 얇고 균일한 막을 입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반도체 공정에 적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