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 주가는 전일 대비 23.04% 오른 4540원에 장을 마쳤다. 이 날 주가가 급등 이유로는 회사가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바이오 재팬 2024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 기술이전과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이번 행사는 샤페론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중요한 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차트] 샤페론 주가 흐름(일봉, 최근 6개월)

(자료: 키움증권)

바이오 재팬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제약 및 바이오 행사로, 약 1500개 다국적 제약와 바이오텍 기업이 참여해 신약 공동개발과 기술이전 등을 논의한다. 1968년부터 개최된 이 행사에서 샤페론은 약 14곳의 제약회사와 파트너십을 논의하며 누겔의 기술이전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켰다.

누겔은 세계 최초로 염증 복합체 억제 기전으로 작용하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다. GPCR19 수용체에 작용하여 심각한 면역 저하 부작용 없이 염증 복합체의 활성화를 차단한다. 이 치료제는 현재 미국에서 경증 및 중등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b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올해에는 다양한 인종을 대상으로 부작용과 최적용량을 확인하는 파트1 시험을 완료했다.

샤페론은 바이오 재팬 외에도 지난 9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차이나 바이오 파트너링 포럼 2024에 참가하여 19개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누겔은 중국계 대형 제약사들의 큰 관심을 받았으며, 이들과의 논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샤페론 관계자는 “바이오 재팬과 같은 아시아 행사에서 주요 파이프라인들이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기술이전 기회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미팅을 통해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협의 중인 회사들과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의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장을 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샤페론의 지속적인 글로벌 활동이 예상된다. 누겔을 통한 아토피 치료제의 혁신이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큰 변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