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전기 주가는 17일 전일 대비 16.26% 상승한 2만6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차트] 일진전기 주가 흐름(일봉, 최근 6개월)
(자료: 키움증권)
이날 유안타증권은 일진전기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오는 12월부터 신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은 일진전기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신규 제시했다.
12월 신공장 운영 시작 → 매출 확대 기대
일진전기는 초고압 변압기와 전선 부문의 생산능력을 증설 중이다. 신공장은 12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6년까지 약 4000억원의 추가 생산 능력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부터 매출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1조4605억원, 영업이익은 7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1%, 28.4%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 매출액은 1조6839억원, 영업이익은 1259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해외 변압기 수주 잔고 4배 증가
현재 일진전기의 수주 잔고는 2조2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60%는 초고압 변압기가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해외 변압기 수주 잔고가 전년 대비 약 4배 증가하며, 내년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손 연구원은 “초고압 케이블의 수주 증가 또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증권 “미국 전력 부족 → 일진전기 수혜”
SK증권은 일진전기가 데이터 센터와 리쇼어링 전력 수요 증가로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전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틸리티 업체들의 CAPEX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진전기는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인 고압 케이블과 변압기를 생산하고 있어 이러한 수요 증가로 인해 더욱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진전기는?
일진전기는 저압부터 초고압까지 다양한 전압의 전선, 변압기, 차단기 등 중전기기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 중전기 기업이다. 인천국제공항, 영흥화력, 포스코 등 국내 주요 산업시설에 필수적인 전력 설비를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일진전기는 한전의 북당진-신탕정, 고덕-서안성 등 대규모 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며 전력망 구축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글로벌 종합 중전기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