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티웨이항공 주가는 전일 대비 17.81% 상승한 3770원에 마감했다. 이날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꼽힌다.
[차트] 티웨이항공 주가 흐름(일봉, 최근 6개월)
(자료: 키움증권)
경영권 분쟁?, 예림당 vs 대명소노그룹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 계열의 소노인터내셔널이 티웨이항공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와 장내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의 2대 주주로, 예림당과의 지분 차이가 3.2%에 불과해 경영권 분쟁이 격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의 지분을 26.77% 보유하고 있으며, 예림당은 29.97%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러한 지분 차이는 대명소노그룹이 추가 자금을 동원할 경우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
티웨이항공 노리는 대명소노그룹, 속내는?
업계에서는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을 인수하려는 배경에 대해 고객 정보 활용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항공사는 고객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어, 이를 리조트 및 골프장 회원권 영업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법률 전문가들은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고객 정보의 제3자 제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의 미래 전망
업계 관계자 티웨이항공 경영권 분쟁에 대해 “대명소노그룹의 자금 동원력이 높아, 경영권 대립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티웨이항공은 올 하반기부터 유럽 노선에 본격 취항할 예정으로, 대명소노그룹이 인수할 경우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