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K삼양 주가는 8일 전일 대비 19.18% 오른 2610원에 장을 마감했다. LK삼양 주가 상승에는 메타가 공개한 새로운 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이 영햐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차트] LK삼양 주가 흐름(일봉, 최근 6개월)

(자료: 키움증권)

메타 ‘오라이언’ 발표

메타는 9월 25일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메타 커넥트 2024’에서 새로운 AR 기기 ‘오라이언’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기존 AR 기기들과 달리 안경 형태로 제작되어 문자 메시지, 화상 통화, 유튜브 동영상 감상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오라이언은 사용자의 시야에 3D 이미지를 투사하는 프로젝터 기능을 갖추고 있어 증강 현실(AR) 경험을 한층 더 진화시켰다.

또, 손목 밴드나 카메라를 통해 손동작을 추적하는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는 손을 이용해 디스플레이를 조작할 수 있다. 더불어 신경 인터페이스 기술을 도입해 핸즈프리 조작을 가능하게 하면서 차세대 스마트폰 대체 기기로 주목받고 있다.

LK삼양의 성과와 미래 전망

LK삼양은 1972년 설립된 교환렌즈 전문 업체로, DSLR 및 미러리스 카메라에 사용되는 렌즈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율주행차, 의료용 렌즈 등 신사업에도 진출하며 기술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LK삼양은 올해 3월 사명을 삼양옵틱스에서 LK삼양으로 변경하며, 항공우주, 드론, 인공위성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집중할 계획을 밝혔다.

특히, LK삼양은 한국항공대와 협력해 자율주행 자동차의 나이트 비전용 광각 렌즈를 개발하는 국책과제에도 선정되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차의 야간 주행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메타의 스마트 안경 발표와 함께 LK삼양은 자율주행 및 AR 기술 관련 산업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 렌즈 사업에서도 XEEN 브랜드를 통해 고품질의 동영상 렌즈를 선보이며, 글로벌 영상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 안경 관련주 “다시 주목”

메타의 ‘오라이언’ 공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이언트스텝, 맥스트, 버넥트 등 다양한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자이언트스텝은 메타버스 관련 VFX(시각특수효과)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번 발표로 인해 기술력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또한, 맥스트는 AR 애플리케이션 개발 도구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다양한 스마트 글래스 하드웨어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버넥트는 산업용 XR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제조, 에너지, 교육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AR 기술을 개발 중이다. 위지윅스튜디오, 덱스터, 라온텍 등 여러 XR 관련 기업들이 이번 메타의 발표로 주목받으며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