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 핑거 주가는 24일 전일 대비 13.03% 오른 1만760원에 장을 마감했어요. 이 날 주가가 강세를 띈 이유로는 토큰증권발행(STO) 법제화 논의 재개 소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돼요. 이에 핑거를 포함한 토큰증권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어요.
[차트] 핑거 주가(일봉, 최근 1년)
(자료: 키움증권)
STO 법제화 ‘속도’, 관련주 주가는 ‘상승’
STO(토큰증권발행)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증권을 디지털 자산 형태로 발행하고 거래할 수 있게 하는 제도입니다. 전통적인 증권시장에 비해 더 빠르고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금융 기술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특히, 자본시장법과 전자증권법 개정을 통해 STO 발행과 거래를 합법화하려는 움직임이 정부와 금융 당국을 중심으로 재가동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요.
한국경영정보학회 디지털자산연구회는 오는 9월 26일 ‘제1회 디지털자산 STO 포럼 조찬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인데요. 이번 포럼에는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을 포함해 학계, 법조계, 산업계 전문가 22명이 참여하여 STO 법제화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나눌 계획입니다. 이 자리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법안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STO 관련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특히 김재섭 의원은 최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토큰증권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는데요. 이후 자본시장법 및 전자증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할 계획입니다. 해당 법안은 블록체인 기반 토큰증권이 자본시장법상 증권과 동일한 법적 지위를 갖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통과될 경우 STO가 제도권으로 본격 편입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전망입니다.
핑거, STO 대표 수혜주
핑거는 이번 STO 법제화 논의가 본격화될 경우 가장 큰 수혜를 볼 기업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핑거는 토큰증권(STO) 관련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또, STO 솔루션과 관련해 금융권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어요.
하나증권에 따르면 핑거는 토큰증권 발행과 거래를 위한 플랫폼 구축을 지원할 수 있는 유력한 핀테크 기업으로 꼽힙니다. 금융기관들이 토큰증권 거래 플랫폼을 도입하려 할 때 핑거의 플랫폼과 솔루션을 통해 이를 구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어요. 핑거는 BIG(스크래핑)과 F-Chain(블록체인) 등 자체 개발 솔루션을 바탕으로 다양한 금융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며, 그동안 쌓아온 기술적 역량을 기반으로 STO 법제화 이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더 나아가 핑거는 비금융 시장으로도 기술을 확장하고 있는데요. 이커머스,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스마트 금융 플랫폼을 제공하며 플랫폼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즉, 핑거는 STO 법제화가 현실화될 경우 여러 산업 분야에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요. STO가 주목을 받을 때마다 핑거 주가가 급등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STO 관련주 대거 상승, 투자자 관심 집중
STO 법제화 기대감은 핑거뿐만 아니라 다른 STO 관련주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STO 관련주로 꼽히는 갤럭시아에스엠, 에이스토리, 케이옥션, 유라클, 뱅크웨어글로벌 등의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어요.
갤럭시아머니트리는 토큰증권 장외거래 중개업체인 ‘한국ST거래’를 설립하고,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보유한 종합 결제 사업자로서 토큰증권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갤럭시아머니트리는 항공금융 기반 STO 컨소시엄을 구성하며, 항공기 엔진 자산 가치 평가와 거래 플랫폼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요.
에이스토리는 자회사 에이아이엠씨를 통해 두나무와 NFT(Non-Fungible Token)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STO 관련주로 언급되는데요. NFT 기술과 STO는 블록체인 기반 자산의 디지털화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어, STO 법제화가 NFT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케이옥션은 자회사 투게더아트를 통해 STO 사업에 진출하고 있어요. 회사는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투게더’를 통해 미술품 투자와 STO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유라클은 금융자산 거래 시스템 개발사입니다. 유라클은 다양한 STO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 대기업들과 함께 STO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기업 간 거래(B2B) 및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에서 사용할 수 있는 STO 거래 플랫폼을 개발 중인데요. 뱅크웨어글로벌은 이 기술을 통해 금융권과 다양한 산업군에 STO 솔루션을 제공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