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신한투자증권에서는 효성첨단소재에 대한 리포트를 발간했다. 리포트를 작성한 이진명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에 대한 목표주가로 52만원을 제시했다. 이 목표주가는 17일 종가 33만8000원과 비교해 약 54% 높은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이미 시작된 타이어보강재 턴어라운드와 탄소섬유 저점 통과로 실적 모멘텀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타이어보강재는 전방 수요 회복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판가 상승, 업황 개선 구간에서 글로벌 1위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타이어코드 수출가격은 6개 분기 연속 하락 이후 상승 전환했다”며, “4월 글로벌과 북미/유럽 교체용(RE) 타이어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증가하며 회복을 지속했다”고 전했다.
탄소섬유에 대해서는 “경쟁사 증설과 중국 판가 하락세가 진정된 가운데, 하반기로 갈수록 수요 회복과 증설 효과가 예상돼 수익성 회복 가능성에 주목하자”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작년 하반기부터 경쟁사 증설에 따른 공급 부담으로 3개 분기 연속 가격 하락해 수익성이 둔화되었다”며, “다만 2분기 탄소섬유 수출가격은 전분기 대비 5% 상승했으며, 6월 가격은 연초 대비 13% 반등했다”고 전했다.
작년 부진 → 올해부터 다시 성장할 실적
효성첨단소재는 산업자재와 섬유(의류용)를 만드는 회사다.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산업자재 99.4%, 섬유 10.8%, 기타 4%, 연결조정 -14.2%다. 산업자재는 △타이어코드 △스틸코드 △산업용원사 △카페트 △카매트 △에어백원단 및 쿠션 △탄소섬유 △아라미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별도 기준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7%다. 나머지 13%의 매출이 내수 시장에서 발생한다.
효성첨단소재 매출액은 작년에 크게 감소했다. 매출액은 2022년 3조8413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23년 3조2023억원으로 약 16% 감소했다. 단, 2022년에 매출액이 정점을 찍었지만, 같은 해 영업이익률은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는 매출액 회복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8.88% 증가한 3조48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 회복과 함께 영업이익률은 5.4%에서 7.8%로, 2.4%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프] 실적 흐름
(자료: 인리치타임스, 네이버 금융)
EPS는 작년 7936원에서 올해 2만6657원으로 3.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성장으로 인해 PER도 60배가 넘는 수준에서 12배까지 급격히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강한 이익 증가와 함께 ROE는 5.13% → 16.68%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프] ROE&PBR
(자료: 인리치타임스, 네이버 금융)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주식시장은
최근 한 달 개인은 효성첨단소재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늘렸다. 반면, 기관은 주식을 매도하며 개인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외국인은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그래프] 누적 순매수 현황(2024.5.20~6.17, 단위: 백만원)
(자료: 인리치타임스, 키움증권)
효성첨단소재와 경쟁사인 코오롱인더 주가는 올해 들어 모두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작년 11월부터 현재까지 효성첨단소재 주가는 -6.8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오롱인더 주가는 -10.77%로 더 부진했다. 두 종목이 속한 화학 업황이 최근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주가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리포트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효성첨단소재, 나아가 화학 업황이 되살아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그래프] 효성첨단소재(파랑)&코오롱인더(보라) 주가 비교
(자료: 인베스팅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