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11만원… 상승여력 37.5%
18일 하나증권은 에스엠에 대한 리포트를 발간했다. 리포트를 작성한 이기훈 연구원은 에스엠 목표주가로 11만원을 제시했다. 이는 17일 종가 8만원보다 37.5% 높은 주가다.
이 연구원은 “앨범 감소 현상이 지속되면서 2분기와 연간 실적 모두 컨센서스(=시장 예상 실적 평균)가 하향되는 추세다”며, “그럼에도 연말로 갈수록 주가 상승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 근거로 “MD 리뉴얼로 하반기로 갈수록 2차 판권 매출이 확대될 것이며, 3분기 올림픽으로 인해 4분기에 대부분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집중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각각 2339억원, 35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감소한 실적이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다”며, “NCT, 에스파, 라이즈, 레드벨벳 등이 컴백하며, 콘서트는 NCT드림의 투어 포함 약 70만명의 관객 수가 반영될 것이다”고 전했다. 단, “에스파의 CDP MD는 2분기에 원가가 선반영되며, 3분기 출하 시점에 매출이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영상] 에스파 Supernova MV(공식, 유튜브)
(자료: 유튜브, SMTOWN OFFICIAL)
이어 “올림픽 기간이 있는 3분기에는 슈퍼주니어의 아시아 투어와 NCT드림과 에스파의 월드 투어 등 100만명 이상의 콘서트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이익이 예상된다”며, “4분기에는 주요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예상되면서 실적 관점에서 뚜렷한 상저하고가 진행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에스엠과 M&B가 공동 제작하는 영국 보이 그룹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며, “이 그룹은 3분기에 방영 예정인 BBC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할 계획이다”며, “실적엔 미반영되어 있지만 ‘브리튼스 갓 탤런트’ 제작자와 협업하는 것이라 기대를 가져도 될 듯하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 신인 걸그룹 역시 연내 데뷔 예정으로, 영국 보이 그룹과 한국 걸그룹이 성공적으로 데뷔한다면 5년차 이하 그룹만 4팀으로 향수 실적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인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실적 성장 꾸준 + 기관&개인 관심 보여
에스엠 매출액은 연간 기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는 작년부터 2026년까지 매출 성장률로 12.96% → 9.96% → 10.05% → 7.81%를 예상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상승해 수익성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래프] 에스엠 실적 추이
(자료: 인리치타임스, 네이버 금융)
올해 EPS 성장률은 25.3%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시기 PER은 17.43배로, 주가는 성장성 대비 저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PS성장률은 2024년 25.3% → 2025년 22.3% → 2026년 13.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프] EPS 성장률&PER
(자료: 인리치타임스, 네이버 금융)
한편, 올해 예상 ROE와 PBR은 각각 14.21%, 2.28배다. 앞으로 ROE는 상승하는 가운데, PBR은 낮아질 것으로 보여 더 멀리 볼수록 투자 매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자료: 인리치타임스, 네이버 금융)
최근 한 달간 에스엠에 가장 관심이 많은 투자주체는 ‘기관’이었다. 기관은 해당 기간 에스엠에 553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최근 그 기세가 줄어들었고, 그 자리를 개인투자자가 채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 누적 순매수 현황(2024.5.20~6.17, 단위: 백만원)
(자료: 인리치타임스, 키움증권)
에스엠은 한때 우리나라 3개 기획사로 불리며 산업 성장에 기여했다. 지금도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음반·음원 24.95%, 매니지먼트(출연료) 23.5%, 기타(공연, 영상 콘텐츠 제작 등) 43.4%다. 한편, 내수와 수출 비중은 각각 66%, 34%다.
[사진] SM Entertainment
(자료: SM Entertain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