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투자전략'SJM, 삼보판지 등' 데이비드 드레먼 '역발상 투자' 저PER&저PBR 20선

‘SJM, 삼보판지 등’ 데이비드 드레먼 ‘역발상 투자’ 저PER&저PBR 20선

Published on

주식투자로 돈을 버는 것은 어쩌면 간단합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 말의 시작점은 ‘싸게 사는 것’입니다. 주식을 싸게 살수록 비싸게 팔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죠. 그런데, ‘싸게 산다’는 개념은 말처럼 쉽진 않아요. 또, ‘싸게’라는 뜻은 비교 대상이 필요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싸게, 비교제품보다 싸게 등이 해당하죠.

주식투자에서 ‘싸게 산다’는 것도 같아요. 무엇과 비교해 싸게 사는 것이죠. 여기서 비교 대상이 되는 ‘무엇’은 투자자마다 다양하게 정할 수 있는데요. 보통 가장 이상적인 비교 대상은 회사 내재가치예요. 여기서 ‘내재가치’란 회사의 진정한 가치라고 할 수 있는데요. 회사가 가진 자산의 실질가치와 앞으로 벌어들일 수익가치 등 회사가 사업적으로 얼마만의 가치가 있는지 계산한 결과가 내재가치예요. 개념만 들어도 머리가 아플 정도네요.

내재가치를 기반으로 주가를 판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내재가치를 계산하는 것이 쉽지 않으며, 무엇보다 ‘정확히’ 계산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요. 현실적으로 투자를 본업으로 하지 않는 일반투자자 입장에서 내재가치 계산은 ‘가성비가 좋지 않은 투자 방법’이라 할 수 있어요.

내재가치가 가진 한계 때문에 내재가치를 바탕으로 ‘싸게 사는’ 행동은 실천하기 쉽지 않습니다. 다른 대처품이 필요한데요.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면서 쉽게 계산할 수 있는 PER과 PBR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거예요. PER은 주가순이익배수라고 하는데요. 현재 주가가 ‘순이익대비’ 몇 배에 거래되고 있는지 알려줍니다. 여기서 순이익이 주가가 싼 지, 비싼지 판단할 수 있는 ‘비교대상’이 되어주죠.

PBR은 주가순자산배수인데요. 개념은 PER과 같습니다. PBR은 주가를 회사가 가진 ‘순자산’과 비교해 몇 배에 거래되고 있는지 알려주는 지표예요. PER인 순이익을 비교대상으로 주가의 정도를 판단했다면, PBR은 순자산인 거죠.

PER과 PBR은 모두 결과치가 ‘낮으면’ 주식을 싸게 산다고 판단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PER이 10배이면, 현재 주가는 순이익의 10배에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죠. 투자자가 PER이 5배인 주식을 산다면, 순이익 대비 5배 수준의 주가를 지불하는 것입니다. PBR도 같은 원리죠. 즉, PER과 PBR이 낮을수록 주식을 저렴하게 산다고 풀이할 수 있어요.

이제 우리는 ‘싸게 산다’는 것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를 알게 되었습니다. PER과 PBR은 계산이 쉽고, 수치 자체에 대한 논란은 없어요. 또 대중적으로 쓰인다는 장점도 있고요. 무엇보다 전설적인 투자자 중 한 명이 데이비드 드레먼이 저서 ‘역발상 투자’에서 저PER과 저PBR의 유용성에 대해 알려주었어요. 즉, 주식투자 절대 원칙인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는 것을 저PER과 저PBR로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투자는 ‘수학 또는 과학’이 아닙니다. 이 말은 저PER과 저PBR 주식을 산다고 해서 무조건 돈을 번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또, PER과 PBR이 숫자와 같이 단순히 1이 10보다 작다는 개념처럼 PER 1배 주식이 10배 주식보다 ‘절대적으로 싸다’고 해석할 순 없어요. 다시 말해 PER 1배인 주식이 10배 주식과 비교했을 때 ‘그만한 이유’가 있다면, 그 주식을 싸게 샀다고 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1가지 기능만 하는 스마트폰과 100가지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같은 가격에 거래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할 수 있죠. 이 부분에서 우리는 주식투자가 어려운 이유를 알게 됩니다.

이렇게 PER과 PBR은 알면 알수록 단순한 투자지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돼요.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고, 해석하기 나름이겠지만 일반적으로 저PER 주식을 사는 것이 고PER 주식을 사는 것보다 자산을 불리는데 유리하다는 점이예요. 누군가 여러분에게 단순히 저PER과 고PER 중 어느 쪽에 돈을 걸건지 물어본다면 무조건 저PER에 걸어야 합니다.

참고로, 데이비드 드레먼의 저서 ‘역발상 투자’에 내용을 보면 저PER과 저PBR을 따로 쓰기보다는 함께 썼을 때 더 좋은 결과를 낳았다는 연구 결과를 알려주는데요. 이에 저PER과 저PBR 매력을 모두 가진 종목 20개를 정리해보았어요. 그 결과 △SJM △삼보판지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SNT홀딩스 △농심홀딩스 등이 리스트에 포함됐습니다.

[표] ‘역발상 투자’ 저PER&저PBR 20선

PER_PBR_20240908
* DY = 배당수익률(2023년 기준)
* 시가총액 단위 = 억원
* 2분기 연환산 실적, 6일 종가 기준
(자료: 인리치타임스, 전자공시시스템)

추가로 데이비드 드레먼은 저서 역발상 투자에서 저PER과 저PBR을 활용한 투자전략을 더 자세히 알려줍니다. 그 내용에 따르면 단순히 저PER과 저PBR 매력이 가장 큰 종목에 ‘올 인’하는 것이 아닌 여러 종목으로 분산투자할 것을 권유하는데요. 또 주기적으로 PER과 PBR을 점검하고 종목을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합니다.

데이비드 드레먼이 실시한 연구를 바탕으로 많은 투자자가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했는데요. 예를 들어 저PER과 저PBR로 종목을 찾을 경우 특정 산업에 속한 종목이 많이 나오는 ‘쏠림 현상’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쏠림 현상을 해결해 더 안전하고 좋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투자전략을 발견한 것이 후속 연구라 할 수 있어요. 표에 업종을 정리해둔 이유기도 합니다.

또, PER 및 PBR과 더불어 ROE, DY, 시가총액 지표를 정리해두었는데요. 이는 PER과 PBR의 단점을 보완하는 지표들이기 때문에 함께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주식투자를 연구하는 연구자에게 저PER과 저PBR은 연구의 시작이자 아직도 연구할 게 많은 금광입니다. 또, 그만큼 가장 ‘클래식’하지만 강력한 투자지표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는 투자 성공의 진리를 현실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최신 글

현대차 ‘이노션’, 신영 ‘현대그린푸드’ 목표가 신규 제시

현대차 '이노션', 신영 '현대그린푸드' 목표가 신규 제시 23일 증권가는 6개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하거나 신규로...

SBS 주가 급등, 대신 “새롭게 뛰자 스브스”

23일 대신증권은 SBS 리포트를 발간했어요. 제목은 '새롭게 뛰자 스브스'입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SBS에 대한...

대신 “대한항공, 4Q 부진, 회복 가능성 충분”

20일 대신증권은 대한항공 리포트 '불안한 정국 감안하면 양호'를 발간했어요.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에 대한...

유안타 “율촌, 3Q 순이익 흑전, 이젠 유럽이다”

20일 유안타증권은 율촌 리포트 '이제는 유럽을 향해 나아갈 때'를 발간했어요.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과...

현대차 ‘이노션’, 신영 ‘현대그린푸드’ 목표가 신규 제시

현대차 '이노션', 신영 '현대그린푸드' 목표가 신규 제시 23일 증권가는 6개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하거나 신규로...

SBS 주가 급등, 대신 “새롭게 뛰자 스브스”

23일 대신증권은 SBS 리포트를 발간했어요. 제목은 '새롭게 뛰자 스브스'입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SBS에 대한...

대신 “대한항공, 4Q 부진, 회복 가능성 충분”

20일 대신증권은 대한항공 리포트 '불안한 정국 감안하면 양호'를 발간했어요.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