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머티리얼즈는 반도체 핵심 제조공정인 에칭(식각)공정에 사용되는 ‘소모품’ 부품인 실리콘과 실리콘카바이드 소재의 일렉트로드와 링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1분기 기준 품목별 매출 비중은 반도체 실리콘 부품 83.81%, 반도체 기타 15.09%, 신기술사업금융 1.11%다. 수출과 내수 비중은 각각 36%, 64%다.
[사진] 하나머티리얼즈 로고
(자료: 하나머티리얼즈)
올해부터 실적 달린다
회사 매출액은 올해부터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2335억원을 기록했던 매출은 올해 17% 증가한 2733억원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실적 회복과 함께 영업이익률도 17.7%에서 20.7%로 3%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프] 실적 흐름
(자료: 인리치타임스, 네이버 금융)
올해 연간 EPS 성장률은 38%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시점 PER은 25배 수준으로, 주가는 미래 성장률 대비 저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올해 실적기준 ROE는 11.25%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과거 20~30%대를 이루던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단, ROE가 낮아진 만큼 PBR도 2.6배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 ROE&PBR 추이
(자료: 인리치타임스, 네이버 금융)
목표가 ‘6만7000원’… 계단식 실적 회복 기대
14일 신한투자증권은 하나머티리얼즈에 대한 리포트를 발간했다. 리포트를 작성한 오강호 연구원은 “2023년 실적 부진 이후 올해 실적 회복이 일어날 것이다”며, “올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실적 성장 본격화로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오 연구원은 “(올해) IT 수요 개선 → 가동률 증가 → 소재/부품 수요로 이어지는 시기다”며, “2024년의 경우 1분기 실적 저점을 기준으로 계단식으로 반등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①고객사 신제품 출시 → 부품 수요 증가 ②NAND 수요 개선 → CAPA 최고점 대비 80%까지 상승 ③제품 업그레이드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주가에 대해서는 “최근 반도체 부품 업체의 주가가 연초 대비 15% 상승한 것도 긍정적이다”며, “경쟁사 그룹(반도체 부품·장비) 실적 회복 속도에 따라 주가 방향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하나머티리얼즈는) 고부가 제품인 SiC 특성상 밸류에이션 할증은 타당하다”며, “경쟁사 밸류에이션(=PER)은 평균 28.9배로, 올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실적 회복이 확인되면 밸류에이션 할증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리포트에서 오 연구원은 하나머티리얼즈 목표가로 6만7000원을 제시했다. 17일 종가 5만9200원과 비교하면, 상승여력은 13%다.
기관의 강한 매수세 → 주가 13% 상승
최근 한 달간 하나머티리얼즈에 강한 매수세를 보인 투자주체는 없었다. 그러다 최근 2영업일 분위기가 바뀌었다. 기관이 강한 매수세를 보인 것이다. 해당 기간 기관은 123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하며 하나머티리얼즈에 관심을 보였다. 기관 매수세와 함께 주가는 약 13% 넘게 상승했다.
[그래프] 누적 순매수 현황(2024.5.17~6.17, 단위: 백만원)
(자료: 인리치타임스, 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