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신증권은 LG화학 리포트를 발간했어요. 제목은 ‘바닥을 다지는 구간’입니다. 리포트를 작성한 위정원 연구원은 LG화학에 대한 투자의견 ‘BUY(유지)’, 목표주가 ’55만원(하향)’을 제시했어요.
이번 목표주가는 지난번 대비 약 15% 하향한 주가예요. 목표가 55만원 기준 상승여력은 65.2%예요. 상승여력이 지난번 대비 작아졌지만, 절대적으로는 여전히 큰 것으로 확인됐어요.
[그래프] 목표주가 추이
(자료: 인리치타임스, 대신증권)
LG화학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2조2997억원, 영업이익 4059억원을 벌었어요.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2%, 34.3% 줄어든 실적이예요. 영업이익률은 4.3%에서 3.3%로, 1% 포인트 낮아졌어요. 같은 기간 순이익(지배)은 적자전환했어요.
[그래프] 2분기 실적 확인
(자료: 인리치타임스, 전자공시시스템)
증권가는 LG화학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2조9008억원, 영업이익 6466억원을 예상했어요. 대신증권은 매출액 13조7300억원, 영업이익 5960억원을 예상했는데요. 매출액은 기존 예상치보다 큰 반면, 영업이익은 더 적게 예상했어요. 특히, 대신증권은 당기순이익으로 1990억원을 예상해, 시장 예상치 대비 35% 낮은 이익을 전망했어요.
[그래프] 3분기 실적 비교
(자료: 인리치타임스, 네이버 금융, 대신증권)
위정원 연구원은 “3분기 화학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366억원으로, 더디지만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다”며, “중국 가전제품 소매 판매액은 전분기 대비 10.5% 감소하며 ABS 제품의 추가적인 판매량 개선은 제한적이지만, 마진 강세는 지속중이다”고 설명했어요. 덧붙여, “납사가격 하락에 따라 주요 폴리머 제품 마진 반등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어요.
3분기 첨단소재부문에 대해서는 “영업이익 1633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메탈 가격의 추가적인 하락에도 불구하고, 양그재 판가 인상된 점은 긍정적이다”고 말했어요. 그러나 “양극재 판가가 인상된 점은 긍정적이나 판매량 감소로 이익 개선은 제한적이다”고 분석했어요.
또, “지난 4월 얼티엄셀즈 2공장 가동 이후 2분기 양극재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26.1% 증가한 3.8만톤으로 추정한다”며, “그러나 3분기 이후 전기차 수요 부진에 따른 주요 고객사 감산으로 전분기 대비 22% 감소한 2.9만톤을 전망한다”고 말했어요.
이어 “유럽의 대중국 관세 영향으로 주요 고객사(폭스바겐) 판매량 개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나, 유럽 내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양극재 판매량 증가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3분기 실적 조정에 따라, 대신증권은 연간 실적도 하향했는데요. 영업이익과 순이익 예상치가 기존 시장 기대치대비 낮아졌어요. 이에 올해 연간 실적 기준 PER도 컨센서스 기준 30배인 반면, 대신증권은 90배로 큰 차이가 납니다.
[그래프] 올해 연간 실적 비교
(자료: 인리치타임스, 네이버 금융, 대신증권)
LG화학 주가는 지난달 5일 최저 26만3500원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반등하는 흐름입니다.
[차트] LG화학 주가 흐름(일봉, 최근 6개월)
(자료: 키움증권)
지난 한 달간 기관은 LG화학 주식에 약 741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특히, 기관은 8월 26일부터 9월 3일까지 7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관심을 드러냈어요. 기관 순매수는 LG화학 주가가 반등을 넘어 상승할 수 있었던 이유가 되었습니다.
[그래프] 누적 순매수 현황(2024.8.6~9.3, 단위: 백만원)
(자료: 인리치타임스, 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