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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관심 보인” SOOP, 리브랜딩과 함께 새롭게 도약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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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은 1인 미디어 플랫폼 ‘아프리카TV’로 알려진 기업입니다. 기존 회사 이름도 아프리카TV였어요. 회사는 아프리카TV 플랫폼에서 방송하는 BJ들을 지원하는데요. BJ들은 시청자로부터 별풍선이라 불리는 ‘기부금’을 받을 수 있어요. SOOP은 이 기부금 중 특정 금액을 ‘수수료’로 가져갑니다. 올해 2분기 기준 별풍선 수수료로 발생한 매출은 전체 80%에 해당해요.

회사는 별풍선 수수료 외 광고로 돈을 버는데요. 전체 매출의 20%에 해당합니다. 광고는 플랫폼 광고와 콘텐츠형 광고로 나눕니다. 플랫폼 광고는 배너, 프리롤 등 플랫폼 내 광고상품을 판매해요. 콘텐츠형 광고는 라이브방송과 영상제작을 통해 브랜딩 광고를 제작합니다.

SOOP은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어요. 해당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2.9%, 40.9% 증가한 1065억원, 333억원을 기록했어요. 영업이익률은 31.3%입니다.

순이익(지배)도 좋은 성적표를 받았는데요.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275억원을 벌었습니다.

[그래프] 2분기 실적 확인

SOOP_2분기
(자료: 인리치타임스, 전자공시시스템)

2일 하나증권은 SOOP 리포트를 발간했어요. 제목은 ‘9월 국내 SOOP 리브랜딩 예정, 견조한 트래픽 예상’입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BUY(유지)’,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제시했어요.

그는 “9월 국내 아프리카TV의 SOOP 리브랜딩과 웰컴 프로젝트 시즌2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7월부터 이어진 콘텐츠와 리브랜딩으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주가 하락 요인이었던 MUV(Monthely Unique Visitors, 월간순방문자수)의 3분기 회복을 예상한다”고 분석했어요.

이어 “9월 국내 SOOP 리브랜딩과 함께 추석 특집 어쎔블, KB리브모바일 LOL 멸망전, 마카오톡 전쟁서버, 발로란트 멸망전 등이 준비되어 있다’며, “웰컴 프로젝트 시즌 2로 타 플랫폼 스트리머의 SOOP 합류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어요.

이 연구원은 “SOOP은 우왁굳과 이세돌을 보유한 국내 버츄얼 메인 플랫폼이다”며, “이들은 게임, 노래, 토크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으며, 강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어 동시통역, 송출이 이뤄졌을 때 글로벌 SOOP만의 강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어요.

또, “발로란트 콘텐츠에 대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며, “8월 IAM 발로란트 팀 후원, 스트리머 합류가 가시화되고 있어 국내 발로란트 스트리밍 시장 확대에 대한 수혜가 기대된다”는 의견을 밝혔어요. 덧붙여 “글로벌 SOOP 메인 지역인 태국은 발로란트 인기가 높은 지역이기에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며, “향후 글로벌 SOOP의 동시 송출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확인한다면 스트리머 입자에서 동시 송출이 가능해 SOOP에서 방송할 유인이 될 것이다”고 분석했어요.

SOOP 주가는 실적 발표를 앞둔 7월 11일 최고 14만3000원까지 상승했어요. 그러나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크게 조정을 받아 8만4900원까지 떨어졌는데요. 이후 반등하며 현재 주가는 1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어요.

[차트] SOOP 주가 흐름(일봉, 최근 6개월)

SOOP_주가
(자료: 키움증권)

이준호 연구원은 “2분기 실적발표 이후 SOOP 수익률은 하락을 지속했고, 12개월 선행 PER은 약 10배로 연내 최저 수준이다”며, “현재 주가 레벨은 △플랫폼 경쟁력 반영하지 않고 있으며 △티메프발 상품권 매출 미수금 영향 제한적이라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어요.

최근 한 달간 기관은 SOOP에 약 191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그러나 8월 22일부터 29일까지 순매도 행렬을 이어가기도 했는데요. 같은 기간 개인이 SOOP 주식을 사모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외국인도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모습입니다.

정리하면 모든 투자주체가 SOOP 주식을 주거니 받거니 했다고 할 수 있어요. 그만큼 매력적이지만 동시에 고민이 많았다고 해석할 수 있어요.

[그래프] 누적 순매수 현황(2024.8.2~8.30, 단위: 백만원)

soop_수급
(자료: 인리치타임스, 키움증권)

SOOP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4318억원, 1264억원을 벌 것으로 기대돼요.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4.2%, 40% 증가한 실적이예요. 같은 기간 순이익(지배)도 전년 동기 대비 38.7% 성장할 것으로 보여요.

[그래프] 올해 연간 예상 실적 확인

soop_연간
(자료: 인리치타임스, 키움증권)

올해 연간 실적과 최근 주가 기준 PER과 PBR은 각각 11.4배, 2.91배입니다. 과거 PER이 최저 13배에서 최고 32배 수준까지 오르내렸다는 점에서 현재 PER은 과거 대비 낮은 수준이라 할 수 있어요.

PBR은 보통 1배 이하를 ‘절대적 저평가’라고 하는데요. SOOP과 같이 적은 자본으로 사업을 이끄는 경우 절대적 저평가 기준이 의미가 없을 수 있어요. 과거 PBR 수준은 최저 3배에서 최고 10배 수준이었어요. 즉, PBR 2.9배는 최저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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