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NH투자증권은 인바디 리포트를 발간했어요. 제목은 ‘메디컬과 소프트웨어에 거는 기대’입니다. 리포트를 작성한 황지현 연구원은 인바디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어요.
인바디는 ‘체성분석기’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회사는 체성분분석기를 주축으로 혈압계, 웨어러블 기기, 신장계, 체수분측정기 등 제품군을 다각화하고 있어요. 2분기 기준 품목별 매출 비중은 △체성분분석기 70.3% △혈압계 4.6% △컨슈머 12.4% △신장계 1.3% △소프트웨어 3% △기타 8.4%입니다.
수출과 내수 비중은 각각 81%, 19%입니다. 회사는 미국, 유럽, 중국, 인도, 호주 등에 해외 법인 12개를 운영 중입니다.
리포트를 작성한 황지현 연구원은 “기존 체성분분석기 InBody로 피트니스 시장을 주로 공략했다면, 향후에는 체수분측정기(BWA, Body Water Analyzer)를 통해 메디컬 분야를 타깃해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며, “체수분측정기는 면역력의 핵심인 세포영양검사, 체액 균형, 염증 확인, 비만 및 노화 평가, 근감소증 진단 등을 수행한다”고 설명했어요. 덧붙여 “FDA, CE, KFDA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으며 고사양 제품이기 때문에 단가가 높고 수익성이 좋다”고 말했어요.
황 연구원은 “비즈니스 모델도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위주로 전환할 예정이다”며, “중장기적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어요. 이어 “체성분 데이터관리 플랫폼 LB(LookinBody) 출시를 연내 앞두고 있다”고 분석했어요.
연구원은 “코로나로 인한 물류 차질이 있었던 2020년을 제외하면 해외 매출이 매년 증가했다”며, “미국 법인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했어요. 이어 “지난 10년간 연평균 27.7%를 기록했으며, 2019년 이후로는 매출 규모가 가장 큰 법인으로 올라섰다”며, “미국은 헬스장, 병원, 군부대 등으로 매출처가 다변화되어 있어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어요.
인바디는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502억원, 94억원을 기록했어요.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보다 9.6%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7.7% 하회했어요.
[그래프] 2분기 실적 확인
(자료: 인리치타임스, 네이버 금융, 전자공시시스템)
황 연구원은 “인바디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7.5%, 10.4% 증가한 2002억원, 423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메디컬 분야 사업 확대를 위해 영업인력을 충원 중에 있기 때문에 이익률 소폭 하락이 불가피해 보이나,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수순이라 판단한다”고 분석했어요.
[그래프] 연간 실적 비교
(자료: 인리치타임스, 네이버 금융, 전자공시시스템)
이어 “코로나 이후 주가는 박스권 내에서 횡보 중이다”며, “향후 성장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으나 인바디는 지속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중이다”고 말했어요. 또한 “2024년 연간 실적 기준 PER은 8.9배로 지나친 저평가라고 판단한다”며, “향후 사업 분야를 메디컬과 소프트웨어로 확장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안정적으로 구축할 경우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어요.
주가는 지난 4월 1일 최고 3만700원을 기록한 후 하락세를 이어왔어요.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주가는 8월 들어 반등하며 상승세에 대한 기대를 불러왔어요.
[차트] 인바디 주가 흐름(일봉, 최근 6개월)
(자료: 키움증권)
지난 한 달 간 개인은 인바디 주식은 약 13억원 순매수했어요. 반면, 외인과 기관은 인바디에 큰 관심을 드러내지 않았어요.
[그래프] 누적 순매수 현황(2024.7.22~8.19, 단위: 백만원)
(자료: 인리치타임스, 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