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NICE디앤비는 엑시콘 리포트를 발간했어요. 제목은 ‘반도체 테스트 기계 제조 전문 업체’입니다. 이 리포트는 시가총액 5000억원 미만 중소형 기업에 대한 투자정보 확충을 위해 발간했다고 합니다.
엑시콘은 반도체 메모리 컴포넌트(Component), 모듈(Module) 제품 등 테스트를 위한 시스템을 개발·제조·판매해요. 올해 1분기 기준 품목별 매출 비중은 ▲메모리 테스터 40.5% ▲SSD 테스터 59.5%입니다. 또, 내수시장에서 올리는 매출 비중이 94% 이상인데요.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입니다.
리포트를 작성한 고준혁 연구원은 “엑시콘은 반도체 검사장비를 제조하는 업체로, 전방산업인 반도체 제조 산업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반도체 산업은 경기 민감도가 높은 산업이다”고 설명했어요.
이어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반도체 매출 추이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그러나 2023년 이후 AI, 데이터센터 등의 수요 증대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함께 증가했고, 같은 해 11월부터 전반적인 시장은 일부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말했어요.
고 연구원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전방 반도체 제조 산업의 확장으로 설비 확대 수요 증가 등이 예상된다”며, “반도체 검사장비 산업의 일부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분석했어요.
또,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는 연결 방식의 CXL 기술이 적용된 반도체 테스트 설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사 요청에 따라 관련 기술과 제품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어요.
리포트에는 글로벌 반도체 검사장비 시장 규모에 대한 자료가 있어요. Semiconductor Manufacturing Equipment Market(반도체 제조 장비 시장) 등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검사장비 시장 규모는 2022년 74억 달러 수준에서 2023년 66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했어요.
그러나 올해부터 반등해 2027년 121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요. 이는 연평균 10.33% 성장하는 수준이예요.
한편, 국내 반도체 검사장비 시장 규모는 역시 2023년 줄어든 이후 반등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9.8%를 기록하며, 3조7686억원 규모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리포트에 따르면 엑시콘 경쟁사는 두 곳인데요. 네오셈과 디아이입니다. 매출액 규모는 ‘디아이’가 가장 큽니다. 단, 디아이의 반도체 검사장비 사업 매출액이 꾸준히 감소하는 모습입니다. 반면, 매출 규모가 가장 작았던 네오셈 매출액은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한 모습입니다.
[그래프] 국내 반도체 검사장비 경쟁사 현황
(자료: 인리치타임스, 나이스디앤비)
올해 주가 상승률은 디아이(주황)가 가장 높습니다. 디아이 주가는 연초대비 134.25%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네오셈 주가(보라)는 9.33% 상승하며 비교적 아쉬운 결과를 낳았습니다. 반면 엑시콘 주가(파랑)는 연초대비 25.84% 내리며 가장 부진했어요.
[차트] 반도체 장비자 3사 주가 비교
(자료: 인베스팅닷컴)
지난 한 달 엑시콘 주식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인 투자주체는 ‘개인’이었어요. 해당 기간 개인은 약 6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어요. 다음으로 외인이 9.25억원을 투자하며 뒤를 이었어요.
[그래프] 누적 순매수 현황(2024.7.12~8.8, 단위: 백만원)
(자료: 인리치타임스, 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