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순도 특수가스 제조 선도기업
원익머트리얼즈는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다양한 종류의 특수가스를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회사다. 회사 실적은 반도체 생산량 증감에 따라 변동성이 큰 편이다. 원익머트리얼즈는 2006년 12월 분할 설립되어 2011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중견기업으로, 100여 종의 특수가스를 제조 및 유통하고 있다.
1분기 매출액 ↓ 영업이익 ↑
원익머트리얼즈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53억원, 114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0.6% 증가해 이익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이는 동사가 공급하는 특수가스의 최대 공급지역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역 혼란이 일부 안정되어 원재료 가격이 정상화된 덕분이다. 지난해 동사는 높아진 원재료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원가율이 83.4%까지 치솟았으나, 1분기에는 다시 평년과 유사한 65% 수준으로 내려왔다.
[그래프] 매출 원가율
(자료: 전자공시시스템)
특수가스 국산화 및 기술력 확보
원익머트리얼즈는 반도체 제조공정에 필요한 PH3 혼합가스 등을 국산화하여 공급하기 시작했다. 회사는 N2O 가스를 합성 및 정제하는 핵심기술을 개발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업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한, 고순도 CO2 정제 기술을 개발해 국내 최대 생산 기반을 구축하였으며, 최근에는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신규 에칭가스로 주목받는 COS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하반기 반도체 생산 증가 기대
24일 IBK투자증권 이건재 연구원은 “원익머트리얼즈가 공급하는 특수가스는 DRAM과 NAND 반도체 생산에 고루 사용되고 있어 메모리 반도체 생산량 증가는 절대적으로 실적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최대 고객사의 반도체 생산 가동률이 더 상승할 여지가 있어 하반기 동사의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래프] 생산설비 가동률
(자료: 전자공시스템)
목표가 4만2000원(27.2% ↑), 그러나
이 연구원은 원익머트리얼즈에 대한 목표가를 4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기술투자가 이어져 3차원 낸드플래시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증착 및 에칭용 가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수가스 시장규모는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지난 2월 28일 DB금융투자 서승연 연구원은 원익머트리얼즈 목표가로 3만5000원을 제시했다.
증권가 실적 예상치(평균)를 살펴보면 원익머트리얼즈 실적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증가폭이 매출 증가보다 더 커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4년 실적기준 PER과 PBR, ROE는 각각 10.15배, 0.86배, 8.92%다.
(자료: 네이버 금융)
올해 실적 기준 ROE가 9%대로 올라가고 PER이 10배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과거 투자 매력도가 가장 높았던 ROE 13~15%, PER 5~7배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